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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모 성공하기까지

작성일 2011.09.09 10:01 | 조회 3,955 | 진선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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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5개월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초보맘입니다.

처음 아이를 낳고 모든 엄마가 다 젖이 잘 나오는줄 알고 있었던 초보중에 초보였어요. 산후조리원에서 서비스로 해주는 유방마사지 시간잡으라고 했을때 저는 아직 젖이 잘 안도는데 유방마사지가 필요없어요라고 했을정도로 아무것도 몰랐답니다. 당연히 일주일이 지나면 젖이 많이 나올줄 알았던거죠..

그런데 7일이 지나도 젖이 많이 안나오는 듯 했어요. 애기가 젖을 물고 나면 항상 찡찡대거나 분유로 보충수유를 해야했거든요. 그러다가 분유에 맛을 들였는지 젖을 빨지 않으려고 한적도 있어서 저는 분유를 젖에 몇방울 떨어뜨려서 젖을 빨도록 유도도 했답니다. 정말 속상했답니다. 젖이 풍부해서 유축을 해서 짜내야 한다는 엄마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요. 저만 부진아가 된 느낌이랄까...

 저를 봐주시던 간호사선생님이 젖이 이렇게 안도니 걱정이다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돔필정일라는 약을 먹어보는게 어떠냐고 하셨어요. 그걸 먹으면 젖이 많이 돌거라고 하시면서 믿고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왠지 약을 먹는다는게 그렇게 찝찝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젖이 너무 안도니까 최후의 방법으로 써보자 하고 약을 먹었어요. 그래도 크게 느는 느낌이 없었어요. 한번은 정말 얼마나 나오는지 궁금해서 유축기로 짜보았는데 애기가 먹고나서 그랬는지 젖꼭지에 방울방울 맺히면서 겨우 짜낸 양이 10cc가 될까말까였어요. 정말 젖병 바닥에 깔리더라구요. 한숨이 절로 나왔어요. 우울해졌어요.

그리고서는 집으로 퇴원하고 저는 젖량늘리는데 좋다는 것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주변 엄마들에게 들어서 무조건 해보기로 했답니다.

먼저 돼지족을 친정엄마에게 끓여달라고 부탁했어요. 비리지만 먹어야했습니다. 엄마가 생강을 함께 넣고 끓여오셨는데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았어요. 생강이 비린내를 잡아준거죠.

그리고 스틸차를 주문해서 우려놓고 몇잔씩 먹었어요.

또 젖을 먹이고 분유로 보충을 했던것을 하지않고 애기가 잠자기 전에만 분유를 먹이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계속 젖을 물리는게 최고라는 것을 믿어보고 계속 수시로 물렸어요. 젖량이 부족하다보니 정말 자주 찾더군요. 거의 하루를 젖을 물리다가 끝낸것 같아요. 마치 젖소가 된것같았다는..TT

그러다가 오른쪽 젖이 애기가 물면 너무너무 아프더라구요. 예전에 젖꼭지가 살이 벗겨진 그런 아픔과는 다른 것이였어요. 애기가 물면 정말 악! 소리 날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물고 나면 젖통이 몇시간동안 너무 아팠어요. 나중엔 오른쪽 젖을 물리는 것이 공포 그 자체였답니다. 이를 악 물고 오른쪽 다리를 함께 떨면서 먹였어요. 정말 도중에 모유수유를 포기할까 고민 엄청 했었답니다. 정말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데 젖이 말을 안들으니 말이예요.

유축기를 쓰면 젖량이 는다고도 하는데 저는 직접 수유를 고집했어요. 그게 가장 많이 는다고 하니까요.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면서 점점 젖량이 늘어가기 시작했어요. 밤에 자기전에 한번만 분유를 주고 푹 재웠고 밤중 수유는 꼭하고 낮에는 꼭 직접수유를 했어요.

그렇게 지금은 5개월이 지나고 지금은 완전 모유수유를 합니다. 가끔 젖량이 부족한 느낌이 들면 불안하기는 하지만 지금은 아기가 물다가 빼면 분수처럼 쭈욱 젖이 나오니도하고 애기가 먹다가 가끔 사래를 들리기도 해요. 많이 늘었죠. 정말~

저 완전 모유수유 성공했답니다.!! 정말 힘들고 그만 둘까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끝까지 물린걸 정말 잘했던 것 같아요.  

저처럼 젖량이 많이 부족하셨던 분들 인내를 가지고 애기한테 꼭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참아내시면 완전 모유수유하실 수 있을거예요.

오늘도 모유수유때문에 고민하시는 많은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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