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코가막혀 숨을 못쉬고 숨쉴때마다 쉰소리, 모세기관지염
작성일 2010.02.25 15:37
| 조회 6,057 | 꼬물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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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된 아들이 너무나 고생을 한것만 생각하면 너무나 미안했던 후기입니다.
알고 잘 관리해주면 너무나 쉬운 아기 돌보기...이제는 철저하게 공부해야겠습니다.
감기 걸린 후 하루나 이틀 지나면 낳아지겠지 하고 병원에서 지어준 약만 먹이고 집에서 경과를 보고 있던차에..
설 3일전에 아이 상태가 너무나 안좋아졌습니다. 병원에가보니 모세기관지염이라고...ㅜㅜ;
아프기 전날까지는 너무나 쌩쌩해서 이렇게까지될 줄은 몰랐습니다.
남들은 모세기관지염 별거 아니라고 하는데, 말도 못하는 아가는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었겠습니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출근하면서 점점 안좋아지면 꼭 전화하라고 얘기하고 출근했지만 출근한지 얼마 안되어
애가 이제 숨쉬는것도 힘들어한다기에, 회사에서 조퇴하고 바로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의사선생님께서 모세 기관지염인데 좀 심해졌다고 폐렴으로 넘어갈듯하다고..
일단 치료는 해야겠는데 설이 다가와서 큰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설날에는 병원도 안열어서 갑자기 더 안좋아지면 큰일이라고 큰병원에 입원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더군요..
ㅡㅡ; 근데 문제는 당진에는 아가가 입원할 병원이 없다는거...
제길...당진에 사는거 이번에 처음으로 후회를 했죠...인천 살다 내려와서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일단 짐챙겨서 인천으로 올라갔고 병원에 입원시키면서 아들 데리고 주사실가는데...ㅡㅡ;
아내는 자기는 도저히 못보겠다고 저보고 혼자가라고 ㅡㅡ; 하네요...
주사실 들어가서 간호사들이 울 아들잡고 목에서 피를 빼는데 ㅡㅡ;
아들은 오열을 하고 울고, 제 눈에서도 막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 울아들 너무 아파하는데 아빠는 해줄수있는게 없구나..정말 너무 후회했습니다.
거기다 그 조그만 손등에다 주사바늘까지 꽃았으니 ㅜㅜ; 나올때 제 정신이 아니었답니다...ㅡㅡ
그래도 제아들은 내가 안아주고 달래주고 잘했다고 칭찬해주니 금새 울음 그치고 저보고 방긋 웃는데...
미안함에 저절로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이쁜 울 아들~~~
병실까지 소리가 들렸다면서 집사람이 와서 아들 데려가는데 그제서야 조금 맘도 가라앉고 그뒤부터
병원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시작된거죠...ㅜㅜ;
설날 내내 병원에서 지낸 얘기까지 하려면 길지만 보험금으로 병원비 낸거 생각하면 정말 보험은
빨리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빨리가고 싶어 가퇴원신청해서 288000원이 나왔다가 다시 평일에가서 다시 계산하니 15만원 좀 안되게
나왔네요... 큰돈은 아니지만 이럴때 보험 덕봐야지 언제 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