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처음태어났던 날/ 병원에서/조리원에서/요즘모습 -> 젖살이 통통히 오르고 있죠?^^>
저는 지난 7월 19일에 제왕절개로 저희 아들을 만났답니다.
당연히 자연분만 할 줄 알았는데, 아가가 역아로 계속 있어서 결국 수술 했지요.
그래서 자연분만은 못하지만 꼭 모유수유는 하리라 다짐 했어요.
주변에서 제왕절개 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항생제 등으로 인해 모유가 안돈다, 모유수유하기 어렵다, 요런 이야기들 뿐이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많이 걱정하진 않았어요. 그냥 긍정적으로, 잘될거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네요! 마음이 편안해야 모유도 돈대요.
제가 수술한 병원은 원래 자연분만율도 높고 모유수유권장병원이라서
제왕절개 산모들도 모유수유 성공률이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역시나 수술 한 첫 날 (전 하반신마취만 했어요.) 바로 젖 물리도록 하더라구요.
당연히 제가 내려갈 순 없으니까 간호사님께서 아가 데리고 올라와주시고,
저는 90도로 누웠답니다. 물론, 눕기까진 눈물났죠 ㅠㅠ
그래도 꼭 젖 물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낑낑대며 누웠어요. ㅋㅋ
아가가 제 젖 물자마자 힘차게 빨더라구요. +_+ 그 모습은 아직도 생생해요.
이게 아가들 본능이구나, 생각도 들고 너무 기특하더라구요.
그렇게 잠깐 젖 물리고는 첫 날 잠이들고...
둘째 날 부터 소변줄 뽑고, 할머니 걸음이지만 아가가 부를 때 마다 내려가 수유했어요.
당연히 처음이니 양은 적고, 아이도 짜증내고 ㅠㅠ
그래도 자주 물려야 젖이 돈다고 하니 그냥 열심히 내려갔어요.
그 덕인지 수술했지만 회복도 빨랐답니다.
그리고 셋째 날 부터 제 젖에서는 모유가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환자복이 젖어 나올 정도로요. 그것도 신기했어요.
그리고 젖 몸살이 오기전에, 병원 가슴맛사지실 가서 가슴맛사지 받으니
한결 가볍고 아이도 잘 빨더라구요. 틈틈히 신랑이 맛사지도 해주구요.
낮에 뚝뚝 떨어지는 모유를 받고, 짜고 해서 밤에 먹여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병원에서부터 수유하고, 조리원에서도 틈틈히 물리고 유축하고 하니
젖양이 자연스레 더 늘더라구요.
지금도 집에서 열심히 직수하며 모유수유하고 있습니다.
제 품에 안겨서 힘차게 쭉쭉 빠는 모습 보면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이런 기분에 모유수유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모유가 영양적으로 뛰어나지만요!
제왕절개로 수술하시는 산모님들,
미리 겁먹고 포기하지 마시고 꼭 모유수유 성공하세요!
모유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