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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꼬리뼈쪽 함몰

작성일 2009.06.12 01:00 | 조회 10,446 | 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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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병원에서 하루 후에 신생아실에서 연락이 왔어요.
아가 엉덩이 꼬리뼈 부분이 조금 함몰됐는데 별 거 아니니까 퇴원 후에 큰 병원가서 초음파 찍어보라고요.
그때만 해도 그리 걱정스럽지 않았는데 K병원에 갔더니 엉덩이쪽 근육이 꼬리뼈쪽에 붙어서
나중에 염증이 생길수도 있으니 수술해야 한다고 했어요.
지금은 너무 어리니까 백일 즈음해서 다시 와서 진찰받고 수술하자고요.
이 어린아이한테 수술이라니요..그것도 전신마취 해야하는데요..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는 아는 언니가 보험을 해서 태아보험을 들었는데요.
그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진료비 검사비 다 나오니까 걱정말고
다른 병원가서 다시 한번 진료 받아보라고 권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대학병원으로 갔죠. 그랬더니 진료하고 초음파 예약하고 초음파 찍었어요.
다행히 결과는 이상없는 것으로 나왔어요. 나중에 보니 "삐뽀삐뽀119소아과"책에도 나올 정도로 희귀한 경우는 아니었더라고요.. 함몰된 부분에 조금씩 살이 차오르면 된대요. 지금 8개월인데 정말 살이 점점 차오르네요.
정말정말.. 아가 낳고 모유 안나오니까 신경 넘 쓰지 말라고 병원에서도 보험언니도 그랬는데 신경이 안 쓰이나요..
결과 나오고 장밀 제 친정엄마 말대로 "로또맞은 것처럼"기분 좋았어요.
왠지 모두 제 탓 같고..누구보다 건강하게 뱃속에서 커왔는데 임신때 먹은 커피때문도 같고.. 임신전부터 마니 마신 술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마음은 신랑한테도 말 못하겠더라고요..ㅜㅜ

그때 정말 가족보다 그 보험언니가 더 도움이 많이 됐어요. 몇 번이나 영수증받으러 와서 가져가고, 그러면서 위로 많이 해줬어요. 4개월 때 태아보험 들고 10달까지 가면서 생돈 나가는 것 같아서 취소하려고 한다고도 말했고 했는데 안하길 잘했더라고요. 진료비며, 초음파비용이며 몇 십만원이지만 아가 낳고 돈 많이 나가는데 부담됐었거든요. 영수증만 줬는데 바로 담달에 입금되더라고요.

"내 아이는 아닐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아이한테는 정말 엄마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많이 있나봐요.
저 진짜 다달이 4만원 가까이 태아보험 내면서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정도 환급도 받고 이런 혜택도 받았으니 지금은 전혀 아깝지 않네요.
태아보험 꼭 드세요.
그 언니 어제 연락왔네요. 1년 지났으니 같은 보장으로 태아보험부분 삭제해서 보험료 조금 낮출 수 있으니 통장, 민증 복사본 준비해두라고..

저.. 아기 이런 일 있었던 거.. 시댁어른들.. 친정어른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신랑하고 보험언니하고만 말했어요. 나중에 초음파검사받으러 갈때 친정엄마 만 눈치채서 말씀드린 거구요.
이런 기회가 있어서 글로나마 얘기하게 되네요. 아가들한테 보험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넘 감정적으로 쓴 것 같은데^^;; 결론은 태아보험부터 드시라고요..
전 정말 "우리앤 아빠엄마 닮아서 튼튼할거야!!"라고 자부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무지 튼튼하게 크고 있어요^^)
다만 아가들한테는 많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커가면서도 그렇잖아요~
저는 정말 잘 들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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