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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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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 가혹한 현실

작성일 2017.11.03 05:32 | 조회 696 | 사랑한다채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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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이의 예상치못한 임신..
전 맏딸이고 제동생은 둘이나있는데 전 사고를쳤네요 산부인과를 갔더니
5개월 몰랐냐고 물어보는 의사선생님 말에 눈물만 흘렸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자라서 꼭 효도하겠다는 나의 다짐 꿈.. 부모님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고요 집가는 내내 하염없이 울었어요..
물론 제실수 불찰이 맞았죠 하지만 전 우리 공주를 낳는다는 생각만했어요
지금의 제남편과 상의후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낳기로 결심을했죠..
항상 티비에서만 보는 출산에 대한 개념은 정부에서 지원도 많이해준다
시에서 도와주는 것도 많다 육아프로그램들보면 다들 부유한 환경에서 잘키우는 모습만 봣고 육아가 힘들다 라는말은 잘 못믿었죠 늦었지만 아가를 위해 이것저것 지원받을수있는걸 알아보러 다녔어요 그때 알았죠 역시 세상은 돈많고 힘있고 원래 잘사는사람만 잘살수있게 되있나보다.. 청소년이라도 나라에서 지원해주는건 임신진료비 120만원뿐.. 애기옷한벌 장난감 보금자리 아무것도 지원받을수있는게 없더라고요 미혼모에 해당하지도않고 저소득신청은 출산후에 알아보라그러고 .. 이렇게 카페같은곳을 찾으며 이것저것 드림을 요청하며 출산준비를 했네요.. 애기용품이 애기옷이 그렇게 비쌀줄이야.. 출산하고나니 더 막막하더라고요 매달20만원 양육수당과 출산축하로 10만원상당 기저귀 받고나니 다 저와남편의 몫이더라고요 산후조리원은 꿈이였나봅니다 어리니깐 괜찮을꺼야 라는 생각으로 그냥 집에돌아와 육아를 시작했죠 이렇게 힘들줄 몰랐는데 아는거 아무것도없이 물어볼곳도없고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한편으론 대한민국 엄마분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처음엔 양육수당과 애기아빠월급으로 겨우 뭐 버틸만했는데 애기가 클수록 필요한것도많고 해야하는것도많고 분유기저귀는 왜이렇게 금방 없어지는지.. 아무리 나라에 도움받고싶은걸 찾아봐도 아무것도없는현실.. 오늘도 딸아이 얼굴보며 미안함마음때문에 잠이안오네요 임신.출산.육아는 정말 나라에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드네요 모든 맘님들 다들 화이팅^^ 저도 이제 육퇴 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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