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배경 드라마에서보면 할아버지들이 다방에서 쌍화차를 주문하는 씬이 종종 나오곤 하지요.
전북 정읍에는 쌍화차 거리까지 있어요.
정읍은 조선시대에 문헌에 나올 정도로 차문화가 발달한 지역이에요.
그러다보니 전통찻집이 자생적으로 생겨 쌍화차 거리가 생성되어있어요.
쌍화차는 동의보감에도 나오는데 예로부터 면역력에도 좋고 간에도 좋고 피로에도 좋고 혈액순환에도 좋아서 건강차로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정읍은 우리집에서 너무 머니까~
유명한 정읍 쌍화차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애라 쌍화차를 한번 먹어봤어요.
차는 포로 되어 있어요.
백작약, 황귀, 숙지황, 천궁, 당귀, 감초, 계피, 생강, 대추
요론 재료를 적정비율로 오래 끓여 만들어졌어요.
쌍화차의 시그니처는 차위에 동동뜨는 견과류 고명 아닐까요?
밤과 견과류등은 포장, 내동되어서 차를 끓일때 하나씩 넣어주면되요.
밤이랑 잣, 대추, 은행 같은게 보여요.
밤이 삶은상태로 얼린거라서차 끓일때 녹기만하면 바로 먹으면되요.
정읍 쌍화차 2개에 고명1개
2:1
컵에 쌍화차를 붓고 전자렌지에 3분정도 돌려도 되지만 진짜 정읍 쌍화차를 느끼고 싶다면 팔팔 끓어줘야겠지요?
탕약주전자같은거 있음 좋을텐데 저희집에 그냥 주전자도 없어서 작은 냄비에 넣어서 끓여봤어요!
차가 보글보글 끓고 견과류 고명이 다 풀어지면 단 2개에 나눠서 먹으면 되요.
고명에도 쌍화차가 흡수가 되서 약간 색이 짙어졌어요.
차 색만 보면 늠나 탕약적인 너낌적인 너낌.
유리잔에 나눠보면 100ml정도 두잔이 나와요.
색이 넘나 검은 것이 커피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동동 떠있는 잣이 나 쌍화차요를 강력하게 어필하네요.
잣을 먹을일이 잘 없지않나요?
전 견과류는 잘 안 먹는 편인데 이번에 정읍 쌍화차 고명으로 잣을 먹어보니까 고소하니 맛나네요.
앞으로 견과류도 잘 먹어야겠어요.
궁중탕약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니 맛이 정말 탕약같아요.
쓴맛 신맛이 있는데 그맛을 달달한 밤과 대추가 고소한 잣이 잡아줘서 입 짧은 저도 먹을만했어요.
저 한잔, 우리신랑 한잔 주말에 둘이서 한잔씩 했어요.
몸이 따듯해지고 뭔가 보양을 한 느낌이 확들어요.
신랑은 요런거 좋아해서 잘먹었어요.
저는 입이 짧아서 차만먹었으면 좀 힘들었을것같은데 고명이 있어서 고명과 함께 먹으니까 좋았어요.
요며칠 갑자기 추워져서 몸이 한껏 움츠려드는것 같아요.
정읍 쌍화차 집에서 한잔 하고 몸에 열올려서 몸좀 풀고 움직여 보아요.
추울때 갑자기 움직이면 이제는 뼈다칠 나이잖아요~
정읍까지 가기 힘들때 부모님에게 선물로 드려도 좋고 지인에서 선물세트로 보내도 좋을것 같아요.
특히 고명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인스턴트 느낌이 아니라 정말 찻집의 쌍화차를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