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외출을 하는 건 좋지만 항상 아기 이유식이 고민이고 문제가 되더라고요. 콩당이는 배달 이유식을 몇 번 먹긴 했지만 다시 제가 해주면서부터 배달이유식에 거부를 조금 보였어요. 밥이랑 반찬을 해갈지... 가서할지 생각을 했으나 시댁에는 아기 조리도구가 없어서 안되겠더라고요. (친정에는 쓰던걸 가져다놨어요.)
거기다 5시간이 걸리는 장거리에 더위도 장난아니어서 아이스팩을 얼마나 넣어가야할지 감도 안오고 작은 차에 짐이 가득 차버릴 것 같은 느낌.
육아템의 세계는 넓다고 했던가요. 세상에 실온이유식이 있더라고요? 일찍 알았으면 나갈 때마다 바리바리 안싸들고 갔을텐데...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에요ㅎㅎ
배달이유식으로 2주가량 먹었던 베베쿡 브랜드의 실온 이유식이에요.
배달로 오는 제품은 냉장보관에 유통기한도 짧은데 이건 실온보관이고 유통기한도 제법 길어서 좋더라고요.
거기다 한우 실온이유식도 있으니 외박용으로 딱 좋죠!
아휴. 5시간 동안 달려서 도착했어요.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라 저희도 밥을 먹고 콩당이 밥도 준비했습니다. 정신없는데 아기밥까지 했으면 정말 힘들었을거에요ㅋㅋㅋㅋㅋ
하루에 한끼는 꼭 한우를 먹이는 편이라 차도 오래 타고, 기력보충(?)겸 한우 실온이유식은 골랐어요.
콩당이가 좋아하는 단호박과 시금치가 들어있어서 잘 먹을 거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아니 실온이유식만 있는줄 알고 숟가락 따로 챙겼는데 안에 일회용 숟가락도 있어요. 이렇게 편할 수가... 단계도 중기이유식, 후기이유식, 완료기이유식이 있어서 아기 개월 수에 맞게 고를 수 있어요.
쌀도 유기농쌀을 이용해서 만든거라 안심하고 먹었답니다.
다행히 거부반응을 많이 보이지 않고 잘 먹었어요.
이거 거부하면 큰일이다 싶었는데 정말 다행이쥬.
시댁에서 며칠보내고 친정으로 넘어와써요. 이번에도 역시 밥시간에 도착하는 바람에ㅜㅜㅜ 베베쿡 실온이유식을 꺼냈습니다. 메뉴는 콩당이가 좋아하는 식재료로 구성된 걸로 골랐어요.
캡은 빼고 껍질을 살짝 뜯어서 전자렌지에 1분 돌린 뒤, 식혀서 주면 끝! 간단하죠?
콩당이에게 숟가락을 뺏겨서 준비한 숟가락을 꺼냈어요ㅋㅋ
아니...제가 한 것보다 베베쿡 이유식이 더 맛있나봐요.
전투적으로 먹습니다.
신나서 팔도 흔들며 한그릇 뚝딱, 클리어했어요.
한팩에 120g인데 콩당이가 많이 먹는 아기는 아니라서 한팩이 적당해요. (이것도 다 안먹을 때도 있고요.)
한 박스에 두 팩이 들어있으니 잘 먹는 아가는 양을 조절해서 먹이심 될 것 같아요.
엄마도 편하고 아기도 좋은 베베쿡 실온이유식이에요ㅋㅋㅋ
그리고 베베쿡 아기과자는 사르르쿵만 있는줄 알았는데 볼 형태도 있더라고요?
어른들이 밥 먹을 때 콩당이도 자꾸 반찬을 먹고 싶어해서 한 봉지 꺼냈어요.
바나나팥볼! 달달하니 살짝 바나나향도 나고 볼 자체가 고소해서 진짜 너무 아주 잘 먹어요.
이거 반봉지 남겼다가 차에서 줬는데 혼자 봉지들고 꺼내 먹으면서 되게 행복해했어요.
그 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이번 여행이 편안하도록 도와준 베베쿡 실온이유식과 유아과자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