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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유! 똑바로 알고 먹이자. "

작성일 2014.03.04 23:05 | 조회 1,296 | 총총`s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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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분유와 조제식 차이점 아시나요

9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직장인 박효진(34·여·서울시 송파구)씨는 아이에게 이유식과 함께 하루 두 번씩 200~220㎖의 분유를 먹이고 있다. 모유가 잘 나오지 않아 백일 때부터 꾸준히 분유를 먹였다. 분유를 고를 때마다 가격과 단계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박씨. 그런데 얼마 전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아이에게 먹이고 있는 분유가 모유대용품이 아닌 일반 영양식품이라는 것이다. 깜짝 놀라 먹이던 분유의 케이스를 살펴봤다. 상단에 작은 글씨로 ‘성장기용 조제식’이라고 써있었다. ‘모유 대신 분유를 먹였는데, 분유가 아니라 영양보충식이라니…’ 이후 박씨는 분유를 구매할 때마다 ‘조제분유’인지 ‘조제식’인지 꼼꼼히 살펴보게 됐다.

아기에게 가장 좋은 것은 모유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다. 생후 1년은 분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시기다. 엄마들은 분유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단계를 따진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분유는 아기가 태어나서부터 6개월 될 때까지 먹이는 1~2단계 제품과 6개월 이후부터 먹이는 3~4단계로 나누어진다. 아기의 월령에 맞는 단계가 분유를 선택하는 첫 번째 조건이다. 또 선호하는 브랜드나 가격에 따라 고르곤 한다. 그런데 이때 엄마들이 한가지 모르고 지나치는 사실이 있다. 바로 분유의 종류가 조제분유와 조제식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분유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식이다. 태어나서 6개월까지 먹이는 1~2단계 제품은 조제분유다. 주원료인 유성분(우유에서 가져온 수분 이외의 성분)이 60% 이상 포함된 모유대용품이다. 6개월 이전 단계는 모든 회사의 제품이 동일하게 조제분유로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 6개월 이후 단계(3~4단계)로 넘어가면서 생산되는 제품이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나뉜다. 그렇다면 성장기용 조제분유(이하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이하 조제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모유대용품인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

조제분유는 6개월 이후 아기에게 모유를 대신해 먹이는 제품이다.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원료로 영·유아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무기질·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첨가해 모유와 유사하게 가공한 제품이다. 유성분이 60% 이상 포함된, 말 그대로 모유대용품이다.

조제식은 이유기 아기의 영양보충용으로 만들어진 식품이다. 유성분 함량은 60% 미만이다. 조제식은 모유나 조제분유 수유가 어려운 경우에 먹이는 특수용도식품으로 분류된다. 모유대용품은 아니지만 일반 생우유에 비해 소화흡수가 잘되고, 아기 성장발달에 필요한 철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조제분유와 조제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성분의 함량이다. 모유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유성분 함량이 높다. 조제분유는 유성분이 60% 이상, 조제식은 유성분이 60% 미만이다. 모유대용품인 것과 아닌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바로 유당 함량이다. 유당은 우유의 주요 탄수화물 성분으로 아기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뼈를 형성하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장내 유익균을 도와 변의 질을 좋게 한다. 특히 유당에 함유된 갈락토스는 두뇌성장에 필수성분이다.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임경숙 교수는 “유당은 포도당과 갈락토스 성분으로 이뤄졌다. 이중 갈락토스는 뇌발달 및 에너지원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출생 후 30개월까지 뇌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기에는 유당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화흡수 막는 성분 들어있는지 살펴야

조제분유에는 모유 수준의 유당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조제식에는 모유·조제분유에 비해 30~50% 정도 적게 들어있다. 6~12개월 사이의 아기는 몸무게에 따라 하루 85g 이상의 유당을 섭취해야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조제분유와 조제식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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