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니 딱 나에게 필요한 책이였다.
난 삼십줄에 들어서자마자 부모가 되었고 앞으로 10여년간 (그러니까 나의 30대 전부를 고스란히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게다.) 아이의 교육에 관해 치열히 고민하며 살아가야 하므로.
정말 무수히 많은 정보와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신만의 소신있는 교육철학을 잡고 살아가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물론 이 책을 읽어보니 나름의 교육철학대로 소신껏 살아가는 부모들도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다수의 부모들이 이 말에 혹하고 저 이론에 휩쓸려 우리의 아이를 이쪽으로 우르르~
저쪽으로 우르르~ 좌충우돌 우리의 아이들을 몰아가고 있을게다.
우리의 아이들은 교육의 희생양이 되어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이 전집에서 저 전집으로
이리 저리 끌려다니며 더 나은 미래와 너 자신을 위해 이렇게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부모의 빛나는 희생정신 아래 어쩌면 행복한 오늘 하루의 순간순간을 짓밟히고 있는지 모른다.
부모가 많이 배우고 돈이 많아야 자식이 행복하고, 좋은 교육속에 잘 자라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돈을 들여 자식들을 가르치는 집들을 부러워하고 그에 못미치는 우리집 형편을
개탄하며 유식한 부모밑에 자란 아이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 생각하며 많이 배우지 못한 지신들의 처지를
자식들에게 미안해 한다. 그리고 그런것들이 되물림되지 않도록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한다.
좋은 대학입학과 좋은 직장 갖게 하기. 이것이 과연 자녀교육의 최종 목표가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닌 것 같다. 나눔이 무엇인지, 함께함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쳐가는 앎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진정한 체험학습이 뭔지를 진지한 고민과 계획적인 준비과정을 통해 스스로 일궈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그런 활동에 동참하고 싶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고
좀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나의 교육철학을 확고히 하는 것이 자녀교육의 우선순위임을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은 책과 정보를 통해 건강한 교육정신을 지닌 부모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자녀교육의 길을 함께 가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