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요의 존재를 처음 안 건,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어느 이벤트를 통해 작은 방수요를 선물받았을 때였습니다. 다른 짐과 함께 쌓아두다가, 어느 날 아기 기저귀 갈다가 오줌 테러(?)를 당하면서 그 소중함을 알게 됐죠.
특히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기저귀 갈 때도 뒤집으니 오줌 테러가 잦아지고, 기저귀 밴드 떼기 능력을 탑재하면서 방수요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결국 큰 걸 하나 더 샀죠.
그런데 방수요가 편리하지만 아기가 오줌을 싼 걸 그대로 쓸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빨래를 수시로 해야 하는데...... 한 번 빨아 널면 바닥에 물이 뚝뚝 떨어져 고입니다. 그 뿐인가요? 건조기에 넣고 돌리면 먼지필터를 콱 막아버릴만큼 표면이 깎여나가고, 방수기능이 뚝 떨어집니다.
아이 돌보다 빨래를 건조기로 옮겨넣으니 잊기 일쑤라서, 작은 방수요는 벌써 두 번이나 건조기에 넣었더니 많이 얇아진 것 같아요.
그러다 맘스다이어리 별별체험단을 통해 베베스미스실리콘방수요를 만났습니다.
무려
1. 세탁기 사용 가능한 방수요
2. 건조기 사용 가능한 방수요
헐, 대애박~
혁명 아닙니까?
저는 침대에 방수요를 깔아두고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 후에 물기를 말리고 수딩젤, 로션을 발라주는데요. 그 동안 쓰던 방수요는 고정용 고무줄 때문인지 밀리고, 말리고, 아기가 줄을 끌어당겨 입에다 넣기 일쑤였거든요.
그런데 베베스미스방수요는 세탁기, 건조기 사용도 되는데 안 밀려요!!! 저는 이것도 엄청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면 기저귀 갈 때 가만히 있지 않거든요. 근데 방수요가 밀리지 않으니 아이 잡아오기(?) 쉬워요. 미끄러져 다칠 위험도 줄어들고요. 여러 모로 제 눈에 꽉 차는 방수요네요.
베베스미스방수요까지 해서 우리집 방수요는 3장, 덕분에 아주 마음이 넉넉합니다. 이제 한밤중에 날벼락처럼 침대시트 걷어내는 일은 없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