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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는 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만

작성일 2013.06.08 19:28 | 조회 1,010 | 꽃님공주소율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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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돌잔치 준비 관건은 장소. 장소는 빨리 알아볼 것

집이 아니라 뷔페나 식당 등을 빌려 잔치를 치를 거라면 행사 규모를 잡고 미리 장소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예상 손님은 50명 정도였고 추가로 30~40명 정도 더 올 수 있을 거라 잡았다. 또 장소를 선택할 때는 △ 손님들이 오시기에 교통편이 좋은 곳 △ 음식이 맛있으면서 가격이 부담되지 않는 곳 △ 화이트 톤으로 밝고 환하고 화사한 분위기 △ 돌상이나 포토테이블, 이벤트, 사회자 등을 엄마 대신 알아서 해줄 수 있는 곳 등을 선택기준으로 잡았다. 돌잔치 장소로 어디가 좋은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각종 후기들을 읽어보면 대충 장소가 몇 군데로 좁혀진다.

그렇다면 미리 방문을 해서 분위기도 살피고 혹시 음식 시식을 할 수 있다면 시식해보고 결정을 해도 나쁘지 않다. 보통 돌잔치를 많이 치르는 곳은 엄마들이 미리 예약을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장소와 시간만 결정해 놓아도 돌잔치 준비 절반은 한 것이나 다름 없다. 장소가 정해졌다면 이제는 행사 내용만 자기 스타일대로 채우면 된다.  

2. 다른 엄마들 돌잔치 후기를 참고하되 다 따라하려 하지 말 것

요즘 돌잔치는 정말 화려하다. 다르게 말하면 상업적이기도 하다. 돌상부터 풍선장식, 포토테이블, 드레스나 퓨전 한복, 메이크업과 헤어, 스냅촬영, 답례품, 성장 동영상 등이 모두 세분화되고 전문화됐다. 또 엄마들의 돌잔치 후기를 읽어보면 엄마표로 각종 패러디포스터나 실물 인화 포스터, 성장일기 등등 직접 정성들여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후기들을 읽다 보면 내가 빠뜨리거나 몰랐던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엄마들 후기를 읽다 보면 이것 저것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다른 엄마들이 해서 좋아 보이는 것을 다 따라하려다 보면 나중엔 준비를 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다른 엄마들 후기는 적당히 참고하면서 내가 돌잔치 행사 때 가장 하고 싶은 것 한 두 가지를 엄마아빠표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의 경우 풍선장식이나 포토테이블, 돌상, 이벤트, 사회자 등을 따로 엄마아빠표로 준비하는 것은 힘들고 무리다 싶어 풍선장식은 생략, 포토테이블, 돌상, 이벤트, 사회자 등은 돌잔치 장소에서 제공해주는 것으로 했다. 대신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성장 동영상. 아이들 아빠가 피디라 영상을 잘 다루는 데다 동영상을 한번 만들어놓으면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들을 잘 기록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첫째 돌잔치 때 동영상을 시연해본 결과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경험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건 돌잔치용 성장 동영상.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선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진도 많이 찍어놓고 재밌는 순간순간 동영상도 많이 찍어놓아야 한다. 나의 경우 워낙 아이들 사진 찍기 좋아하고 아이폰이 생긴 뒤로는 동영상도 많이 찍어놓아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자료가 풍부했다. 또 남편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동영상을 제작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탄생할 때 촬영을 해둔 영상도 있다. 만약 성장 동영상이나 포토테이블을 멋지게 꾸미고자 한다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진도 많이 찍어놓고 동영상도 많이 찍어주는 것이 좋다. 이쯤에서 이틀 밤 남편과 밤을 꼴딱 새면서 만든 동영상 보여드리겠다. 벼락치기로 만들었지만 손님들에게 칭찬 많이 받은 동영상이다.



3. 돌잔치의 주인공은 아가. 아가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

돌잔치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아가. 주인공이 아프거나 울고 보채면 잔치 분위기가 제대로 살 수 없다.그런데 돌잔치를 가보면 상당수 아가들의 컨디션은 난조를 보인다. 낯선 환경에 평소와 다른 옷을 입고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기 때문이다. 따라서 잔치를 치르기 전 아가를 충분히 재우고 잘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행사 당일 입을 옷도 미리 입혀보고 아이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잘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행사 당일 오전이나 바로 전날 아기가 다치거나 얼굴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나의 경우도 이번에 돌잔치 하루 전날 민규가 밥 먹는 상 앞에서 넘어지더니 상 모서리에 눈두덩이를 찧어 상처가 생겼다. 얼마나 놀랬는지… 눈두덩이가 찢겨 피가 흐르는 아이를 붙잡고 안과를 가는데 가슴이 철렁했다. 다행히도 꼬매지는 않았지만 행사 당일 아이의 눈두덩이가 붓고 피딱지가 생기고 아이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이런 해프닝도 지나고 나니 추억이지만 행사 전날과 당일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4. 공동구매와 후기 이벤트, 출석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

요즘은 출석이벤트, 카페활동 이벤트, 추천이벤트, 게릴라이벤트 등등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각종 이벤트가 많다. 돌잔치를 준비하는 요소별로 이런 카페에 미리 가입해 카페활동을 하다 보면 좀 더 저렴하게 돌잔치를 준비할 수 있다. 공동구매를 하면 할인을 많이 해주는 곳도 많다. 공구장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미리 카페활동을 하면서 이런 기회를 붙잡는 것도 방법이다.

5. 그 외 알아두면 좋을 것들

- 돌잔치 관련 자료와 후기를 보면서 괜찮다 싶은 사진 등의 자료들은 바로 저장해놓으면 좋다. 나중에 다시 찾으려고 하다 못 찾는 경우가 많다. 그때그때 저장해놓는 것이 좋다.


- 돌잔치 전날 “챙겨가야 할 목록”을 작성하고 미리 물건을 챙겨놓는 것이 좋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챙기다가는 물품을 빠뜨리고 가서 행사 그날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행사 장소에 미리 가서 행사 전 시연해보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 dvd로 만들어갔는데 돌잔치 장소에서 틀어지지 않아 사촌동생에게 노트북을 가져오게 하는 등 진땀을 뺐다. 미리미리 시연을 해보고 cd나 dvd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혹시라도 한복을 대여한다면 미리 행사 3일 전에는 도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행사 당일처럼 입어보고 품은 적당히 잘 맞는지, 아이들은 옷을 잘 입는지, 안에는 뭘 입어야 할지 등등을 체크하는 게 좋다. 나 같은 경우 옷을 대충 입어보고 남편도 대충 입어보고 맞겠거니 생각했는데, 행사 당일 치마 뒷부분이 약간 커서 벌어졌고, 남편의 경우 안에 속옷을 입지 않고 한복 저고리를 입으니 너무 더워 행사 중간에 면티를 받쳐입고 입었다. 또 민지는 저고리 암홀이 너무 꽉 끼는 줄 몰랐다 행사 그날 알게 돼 저고리를 벗고 행사를 치렀다.


-행사 당일 자신과 아이를 도와줄 사람 있어야 좋다. 아이 챙기랴 손님들에게 인사하랴 엄마 아빠 정말 정신없다. 또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나 스냅촬영을 따로 맡기는 것이 좋다. 잔칫날 본인은 물론 다른 식구들도 손님 접대하랴 음식 먹으랴 식구들끼리 얘기하랴 정신없어서 사진을 찍어줄 생각조차 못한다. 따라서 식구가 아닌 지인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든가 아니면 스냅 촬영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애써서 준비한 잔치의 좋은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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