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의자의 재질은 엉덩이와 등이 닿는 의자 부분을 통기성이 좋은 매시 소재를 이용해서 오랫동안 앉아있어도 땀이 차지 않게 해주었어요.
만세를 처음 낳고 친정에서 조리할 때가 생각이 나는데, 만세는 등 센서가 있는 아기라 수유가 끝나도 늘 제 팔 위에서, 제 품 안에서 잠이 들었었거든요. 신생아 시기하면 다들 기억나시겠지만, 아이가 젖을 물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약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텀으로 수유를 하다 보니 쪽잠도 그런 쪽잠이 없잖아요. 24시간 동안 거의 12번의 수유를 하다 보면 없던 우울증도 생기고, 가만히 있는데도 화가 나고 눈물이 나고,,,,, 아.. 또 슬픔.. ㅠ
그런데다 자연분만으로 회음부 절개를 했더니 아이를 낳고 한 달도 넘게 딱딱한 바닥에 앉는 것조차도 아프고 힘이 들었어요. 그래서 매일 친정엄마의 라텍스 매트 위에서, 이불을 산처럼 쌓아 등받이 대신으로 사용하면서 만세를 안고 쪽잠이 들고는 했지요. 그때 회음부 방석(=도넛 방석)도 사용해 보았는데, 등받이가 없어서 결국 그냥 매트에 앉아 있는 것이 저의 최선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