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첫째에게 주변에서 초등 책 추천해 주신 것이 바로 예림당의 Why 시리즈였어요. 이제 한글도 알고, 제법 글밥있는 책도 많이 읽을 수 있다 보니 주변에서 만화로 재미있게 다양한 주제를 배울 수 있는 초등책이라며 읽어보라고 권하시더라고요.

어떤 주제로 먼저 시작할까 하다가 아이가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나라, 호주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TMI 지만 총각시절 남편이 호주에서 1년간 생활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꼭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나라라고 했기에 첫째가 더 궁금해하고 관심이 많았어요.

목차를 보면 호주의 구성과 특징, 지리와 기후, 역사, 자연환경, 문화 및 경제와 산업까지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등장인물인 캥구, 뮤, 헤이든과 밀리, 그리고 굴라까지 이들이 겪는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며 재미있게 세계사를 배울 수 있도록 스토리가 진행된답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대사로 생동감 있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도서의 중간중간마다 알찬 정보들까지 담겨져 있는데요. 덕분에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예요.

세계사 책이라고 해서 역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대륙이 움직이는 이유나 대찬정 분지 같은 과학적인 내용도 다루어주었고요.

호주가 전 세계 석탄 생산량 4위라는 것과 함께 무역갈등 등 경제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어 하나도 놓칠 것이 없더라고요.

교육 서적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지루해서 다시 읽기를 잘 안 하는데도 불구하고, 스토리 라인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우리 만세는 진짜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기를 읽어볼 정도로 푹~ 빠졌답니다. 같이 읽는 저도 전체적인 줄거리가 재미있고 매끄럽게 이어져서인지 더 집중을 해서 볼 수 있더라고요.

마지막 장에는 호주사와 한국사 연표를 비교도 해주어 나중에 중학교 역사 시간에도 활용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 역사를 공부할 때 연표 정리하기가 참 어렵거든요. 사실 저는 그래서 문과 아닌 이과를 선택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초등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책으로 보며 익힐 수 있다니! 저도 초등학생 때 why 세계사를 봤다면 문과를 고민하지 않았을까 잠깐 생각해 봤을 정도랍니다.

그만큼 학습만화를 통해 세계사를 익히면 본격적으로 배우는 중학생 때에는 더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미와 학습을 모두 잡은 예림당 Why 세계사 호주,

직접 읽어보니 왜 초등 책 추천으로 Why를 권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