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다

한참 목욕거부가 심했던 우리 공주.
제주도에서 욕조에 나랑 같이 들어가서 놀게 하겠다고
물 잔뜩 받았다가 빠져서 물먹고 완전 놀라서 크게 울고..ㅠ
욕실에 세워뒀더니 타일에서 미끄러져서 두번 넘어지고
완전 기겁한 뒤로는 집에서 물만 보면 악쓰면서 어떻게든 물에 안 들어가려고
버티는것 때문에 목욕시킬때마다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였다.
물론 우리 아기가 제일 스트레스였겠지만
엄마도 진짜 고심 많이 했다.
원래는 유키두 수도꼭지만 꽂아줘도 혼자 잘 놀았었는데. ㅠㅠ
급히 아기 목욕놀이책과 장난감을 몇가지 주문했다.
벽에 붙이는 목욕장난감과 함께 얼마전 배송 온 예림당 뾱뾱 즐거운 목욕놀이책
어쨋든 책의 형태를 띄고 있어서 목욕하면서 책을 읽어준다는 취지도 좋았다.
요즘 너무 티비와 핸드폰으로 만화 보는것에 심취한 우리 공주때문에
고심이 많아졌음.ㅠ

예림당 스마트베어 하면 나에게는 튤립 사운드북으로 알게 된 브랜드.
이건 뭐 국민 사운드북이니 육아맘들은 대부분 아실듯?
나도 3개나 가지고 있는데 비슷하게 아기 낳은 친구들은 5개 세트 구성으로
구매해서 사줘도 너무 잘논다고 하더라.
아기 목욕놀이책 답게 KC 인증은 당연하고 무독성의 EVA 소재로
물속에서 발가벗은 아기와 함께 넣고 있어도 안심할 수 있다.

피융피융 물총놀이, 뾱뾱 뽀뽀책, 딸랑딸랑 방울책 세 권이 한 세트다
책 이름에서도 대충 어떤 책들일지 감이 온다. ㅋㅋ

가격은 8,500원으로 저렴하기도 해라. ㅎ

제품 후면에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상세히 담겨 있다.
물총놀이책은 물총 쏘듯 물을 뿜어대서
목욕할때 아기들이 재미있어 할 제품.
뽀뽀책은 가운데를 누르면 뾱뾱 소리가 나고
방울책은 딸랑딸랑~ 딸랑이 소리가 들려서 아기들의 청각을 자극해줌.

시아 어릴때 가지고 놀던 바스락 소리가 나던 헝겊책과
사이즈가 비슷해서 너무 귀엽군.

재질도 약간 튜브 재질이라고 해야하나
물에 젖지 않는 재질인데다 물에서 꺼내면 금방 마를것 같다.

각각 어디 숨었지? , 아이 시원해! , 무슨 소리지?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딸 목욕하면서도 독서하는거다 ㅋㅋ

책의 색감들이나 그림들도 단조롭고 귀여워서
아기들이 보기에 좋다.
선명하고 또렷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아기들이 보기에 좋은 책이라고
어디서 들은바가 있는데
색감도 알록달록 예쁘고 그림도 귀여운 예림당 목욕놀이책

요건 인형한테 뽀뽀 들이대느라 정신없는 우리 공주에게 좋을 책.ㅋㅋ
일부러라도 뽀뽀 더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또 보여주기식이라도 남편 출근할때 시아 불러놓고 엄마, 아빠 뽀뽀~ 이러면서
뽀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본인이 더 싱글벙글인것 보면
아기도 뭔가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아는것도 같다 ㅋㅋㅋㅋ
둘이 싸우고 있으면 가운데서 막 울면서 더 진전되지 못하도록
막아주기도 하는것 같고? ㅋㅋㅋ

빨간 물고기를 찾아보는게 주된 내용인 딸랑이책까지.
총 6페이지라 진짜 책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아기가 목욕할때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겼다!

가평 여행 갔을때 온수풀에도 역시 띄워놓고 놀았던
예림당 스마트베베 목욕놀이책이다. ㅎ
이때 튜브부터 온갖 목욕 장난감 다 챙겨가지고 가서
다시 물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었더니
어제와 그제 연속 이틀 힘들이지 않고 목욕시킬 수 있었다 휴.
한동안 절대 욕조에 들어가서 앉지를 않고 서서 울고만 있었는데
다행이다 다행이야!!!

물 주입구가 있어서 물속에서 꾹 누르면 물이 책 안으로 들어오고
밖에서 쭉~ 누르면 물총처럼 물이 쏙 나오는 재미있는 물총놀이책.ㅋㅋ

물놀이 하던 중 슬쩍 물총놀이책을
딸램 옆으로 밀어줬다ㅋㅋ
놀면서 공부도하렴
우리 똑똑이 시아공주야ㅋㅋ

관심을 보이면서 눌러보고 펼쳐보고ㅎ
아직은 책이라는게 뭔지 모르는 15개월이지만
이렇게 관심을 갖게 해주는게
중요한것 같음.

아빠가 같이 내용도 읽어주며 보니까
너무 좋아하며 집중하심ㅋㅋ

사용 후 이대로 말리면 금방 물이 말라버려서
곰팡이 생기고 물때 낄 일은 없을듯.
목욕거부로 힘드시다면 일단 목욕놀이책이나 장난감 등을 긴급투입ㅋ 해서
다시 목욕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게 제일 중요한듯하다.
우리 시아 일주일간의 물 거부 증세 때문에
응가 닦일때마다 진짜 화가나서
입 안쪽 질근 깨물며 버텼었는데
휴..넘나 다행히 잘 지나갔다.
이제 겨울이니 2-3일에 한번씩만
목욕시킬 생각인데 그 전에 교정해서 한시름 놨다.
아기 목욕놀이책으로 책 읽는습관을 들이는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