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 하다가 팔 빠진 우리 아가.. ^^
작성일 2009.10.28 01:25
| 조회 2,195 | 곰탱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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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 지나서 한참 뒤집기에 재미를 붙인 우리 딸..
초반엔 뒤집기를 하다가 가끔 자기 팔을 못 빼서 끙끙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땐 언제나 눈을 떼지 않고 있었으니 뒤집으면 바로바로 팔을 빼주었지요.
그러다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스스로 팔도 빼고, 목도 제법 가누고 하게되더군요.
그러면서 우리 아가를 돌보는 일이 조금 소홀해졌던가봅니다.
어느날 오후 1시쯤 뒤집기를 하는데 갑자기 와앙~ 우는거예요.
봤더니 오른 팔을 못 빼고 있더라구요.
팔을 얼른 빼줬는데 계속 소리소리 지르면서 울었어요.
그래도 팔이 빠졌을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졸린시간이구나.. 싶어 젖을 먹이고 재웠지요.
두어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일어나서도 또 우는거예요..
그래도 둔한 엄마는.. 오늘따라 컨디션이 왜 이렇게 안 좋은가.. 하면서 안아달래기만 했지요.
그러다가 저녁 7시쯤 목욕을 시키는데
평소같으면 첨벙첨벙 물장난을 하며 신나게 놀던 우리 딸이 장난도 안하고 계속 우는거예요.
그때서야 갑자기 오후 1시에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답니다.
너무 놀라서 아가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오른팔을 전혀 움직이질 못하고 울기만 하더라구요..
소아과들은 이미 닫은 시간이고 해서 급하게 응급실로 달려갔답니다.
다행히 심하게 빠진건 아니어서 금방 처치가 되었는데 그래도 응급실이니 비용이 꽤 나왔지요.
아가가 아플땐 거기만 신경이 쓰이더니 빠진 팔 다시 제자리로 끼우고 병원비를 내는데..
응급실 비용에 속상해지더군요..
그런데 집에 와서 퇴근한 남편에게 얘길 하니 응급실도 보험처리가 된다면서 알아보라더군요.
그다음날 전화했더니 준비해서 보내야 할 서류 목록들을 알려주어서 서류 준비하고 팩스로 보냈더니
바로 총 금액에서 5000원을 뺀 병원비가 입금되었답니다.
엄마가 잘 살피지 못해서 아가 팔 빠진것도 속상하고 갑자기 큰 돈 들어간것도 속상했는데
이렇게 보험덕분에 응급실에 갈 일이 생겨도 큰 부담없이 달려갈 수 있다는걸 알게 되어
한편으론 다행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