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의 첫 미션...
장난감 기타를 갖고 싶다는 이야기에 평소 아무때고 이유없이 뭘 사주는 편이 아니던 울 부부는 미션을 걸었습니다. 일전에 선물로 받은 108자 한자 카드가 있길래 그걸 외우면 사주겠다고 했지요.
사실 하면 안되는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자기가 해야할일이나 공부를 했을때 그것으로 댓가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렇지만 의자와 끈기가 있는지가 궁금했고 평소에 집중력은 있지만 끈기가 없어보이는 딸아이에게 기회(?)를 줘보기로 했습니다.
결국 한달만에 성공. 소식을 들은 외삼촌이 기꺼이 기부(?).
손에 넣은 딸아이는 무척이나 신나서 기쯔게 놀고 있네요. 딸바보의 딸자랑 같지만 내심 하나둘 뭔가를 배워가야하는 나이에 들어서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자세나 방법에서 이런저런 고심 중에 있었던 경험이라 이야길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