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매일 하루에 한권의 책은 꼭 읽어보겠다고 다짐한 초등 아들.
얼마전에 곰팡이에 대해 궁금한것들을 묻는데, 대략난감했더랬다.
내가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이야기해주긴 했지만,
집에 있던 책들 중에는 너무 전문적이기만하고 재미는 하나도 없는 아이가 궁금해하는 부분은
자세히 알수도 없는 책이었기에 예림당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아이가 정말 초집중해서 단숨에 읽어버리더라.
해맑게 웃으면서......
궁금증이 풀리니 동생에게 설명까지 해주는 아이.
위생개념이 전혀 없고 장난을 좋아하는 말썽꾸러기 소년 토토
곰팡이 세계를 관리하는 단호한 성격의 요정
상냥하고 배려심 깊은 토토와 같은 반 친구 로라
지구 정복이 꿈인 화성 출신 강력 곰팡이 팡팡
계곡열과 폐질환을 일으키는 무법자 곰팡이 마른기침
메주의 맛을 내는 구수한 매력의 토종황국균 착한 메주
아이가 읽고 알려준 기억에 남는 페이지가 바로 여기!!!
얼마전 드라마에 등장했던 대사가 생각난다며 유독 유심히 보던 페이지.
바로 무좀!!!
"엄마!!! 무좀이 곰팡이균이 었다니!!! 제일 문제인건 무좀이 전염이 된다네?" 라고
말하면서 설명을 하는 아이.
기존에는 대충 씻고 나오던 녀석이
무좀이 있지 않는데도 발을 꼼꼼히 씻어야겠다며 샤워시간이 길어졌다.
학습효과가 바로 나타나다니!!!
아이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나보다.
아이가 어릴때는 정말 잘 먹었던 버섯.
조금 크더니 버섯이랑 멀어지려하길래 먹어야 좋다고 이야기해줬더랬는데, 마침 버섯이 식물이 아닌 균류라는 사실과 함께 버섯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에 대해 알수 있던 시간이 되었다.
곰팡이 노트를 통해 우리가 알소 있는 대부분의 버섯이 숲의 환경미화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수 있었고,
균류가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하면서 자연과 곰팡이의 공생관계가 맺어지는것도 알수 있었다.
의과학만화 답구나!!!!!
재미있고 신기하고 유용하고!!!!!
"엄마!!! 포자가 뭐예요? 포자를 퍼트리자는데....."
"포자는 무성 생식 식물 중에서도 양치식물, 선태식물, 조류 ,균류(버섯,곰팡이)에서 분리되는 개체의 생식세포라고 해. 엄마도 찾아봤네?
막연하게 의미만 알고 있던차에 아이 덕분에 아이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알수 있던 시간
배웠던것 같은데..... 하고 웃어 넘기기는 했으나, 아이가 궁금증에 의문을 던질때 확실하게 답해줄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곰팡이"라 하면 무조건 좋지않다고 생각했던 아이.
하지만, 곰팡이 중에서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균류도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 하면서도 좀 더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더라.
아이에게는 강렬하게 다가온 곰팡이!!!!
친환경 곰팡이 설명서로 마무리!!!
곰팡이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니!!!!
곰팡이의 유익함은 어디까지?!
곰팡이에 대해 재미있게 그리고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친구들은 꼭 읽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