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희 아기가 대변(만) 가리게 됐어요.
대소변 가리기 훈련은 조금씩 하고 있었지만,
얼마전부터 대변만은 가리게 됐답니다.
기저귀가 아닌 다른 곳에 싼느 게 많이
어색해서 기저귀를 채워놓지 않으면
얼굴까지 빨개지면서 참곤 했는데,
대변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끊을 수 없을 테니 얼른 아기 용변기로
데려가서 앉혔거든요.
그래서 싸던 것을 이어서 용변기에 보는 걸
한 번 성공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엄마 똥 마려워요~ 라고 잘 하더라구요. ㅎ
이제 소변만 가릴 일만 남았는데
소변은 아직 쉽지가 않네요. ㅎㅎ
그래도 때 되면 진행과정 없이
갑자기 훅 떼겠지 싶어서 조금씩조금씩
훈련중이랍니다. ㅎㅎㅎ
대변도 훈련과정 없이 훅 성공해서
까암짝 놀랐네요.
아직은 기저귀가 필요한 저희 아기여서
요즘은 밴드형으로 입히고 있어요.
어느 정도 컸다 싶었을 때는 밴드형보다
팬티형이 새는 게 덜 하는 것 같아서
팬디형이 더 편하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기 개워수 쯤 되니
대소변을 더 어릴 때 처럼 막
수시로 싸지도 않고, 입혀놓은 옷 때문에
갈아주기도 힘들기도 해서
요즘은 팬티형보다 밴드형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밤에 자기전에는 팬티형,
밖에 나갈 때는 밴드형을 주로 쓰고 있네요.
이번에 밴드형이 떨어져서 킨도 올데이
밴드형을 쓰게됐어요. 이렇게 46개입
벌크형 제품이어서 두고두고 오래 쓸 수 있어요.
아무래도 이것저것 안전 인증은 유럽 기준이
국내보다는 더 엄격하니까
아기제품들은 국외인증마크가 있는
제품들로 이용하게 되네요
킨도도 면 기준이 스위스 섬유 기준이고,
피부자극테스트도 독일 더마테스트 기준이에요.
예전에 독일이 유해물질 관련해서
기준이 엄청 엄격하다고 들었거든요.
우리 나라는.. 우리나라도 좋은 게 많지만..
얼마전에도 식약처니 무슨 기준 다 무시하고
판매되고 있던 새싹보리분말 가루 기사 등등..
못 믿을 게 너무 많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아무래도 유해성분 배출 능력이
낮은 아이들 건 국내보단 국외기준을
신뢰하며 사용하고 있는데,
원자재, 부자재 워산지 까지 모두
유럽 기준인 킨도가 그래서 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저귀에요.
올데이 기저귀는 완전 여름용 기저귀라기엔
조금 보송보송 도톰한 편이에요.
사실 도톰까지도 아닌데, 요즘 워낙 씬들이
많아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같네요.ㅎ
킨도에 에어 버전도 있는데,
겨울이기도 해서 흡수력이 더 빵빵한
올데이 밴드형으로 쓰고 있어요.
보시면 도톰한 수준도 아니라는 걸 아시겠죠?
예전에는 겨울이라고 막 껴입히고 두꺼운
기저귀 채우고 하면 오히려 겨울에
발진이 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ㅠ
이정도 슬림함이면 여름에 채워되 되는 정도의
도톰함입니다. ㅎㅎ
이번에 킨도 올데이가 기존 자사제품 리뉴얼을
했거든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흡수력도 16%나 증가시키고,
역류방지 효과도 배는 증가시켰어요.
그래서 주말 같은 경우는 아기랑 같이
10시간 11시간도 누워서 자는데
일어나서 기저귀 갈아줘도 뽀송뽀송 하네요.
ㅎㅎㅎㅎㅎ
사실은 오히려 아기가 더 먼저 일어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를 기다리는 건지,
제가 계속 자고 있으면 아기도 옆에서 그냥
누워있더라구요. 신기해요. ㅎㅎ
이번주 날이 급급급 추워졌어요.
그래서 아기 양말 두개나 신기고
부츠신기고 다니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아기 발에서 땀 날 지경....
그래도 발가락 시렵다고 말도 잘 못하니
원천 차단하자느 엄마의 마음.
바지도 두겹씩 입히고.
이러다보니 외출해서는 기저귀 갈기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기저귀를 떼보려고도 하다가도
이렇게 껴입힌 겨울에는 저도 화장실 가기
힘든데, 아기도 화장실 데려가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인도 아직
확실히 아기가 못 가릴 때는
화장실도 수시로 가자고 하고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옷이 좀 더 얇아질 때 까지는
천천히 떼자 하는 ㅡ생각중이에요.ㅎㅎ
이렇게 옷이 두꺼워진 계절이어서
밖에서 팬티형 입힐 생각은
하나도 안 들더라구요.
그래서 바지만 스윽 내리고
밴드형 기저귀만 착!
가끔 아기 몸무게에 맞춘 대형사이즈
기저귀들 중에선 이렇게 밴드형이면
저 밴드 부착하는 부분이 뭔가 배 위로 너무
남아돌아서??? 나중에 보다보면 저 찍찍이
부분이 허벅지에 쓸리도록 내려와 있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더 넉넉하게
채우곤 했는데, 킨도 올데이는 저희 아기 체형에
사이즈가 딱 맞네요.
찍찍이 붙이는 부분이 너무 길게
남아돌지 않아요.
전에 킨도 썼을 때 단점이 엉덩이 가루 폭이
좀 너무 좁다? 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하면서
엉덩이 가로폭도 확 늘렸어요.
그래서 엉덩이도 전반적으로 다 잘
가려주네요. 밤새 옆샘 방지 끝
아기에게 기저귀 사진 찍자 하니까
흥에 겨워서 흔들흔들흔들. ㅋㅋㅋㅋ
앞으로도 이렇게 밝게만 쭈욱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