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게 해준것
작성일 2008.12.06 01:30
| 조회 5,060 | 도도
52
글 지은이 김혜진
나는 네게 아무것도 준것이 없는데
넌 내게 너무나 많은것을 줬단다
잉태의 신비로움과
출산의 고통으로
진정한 엄마가 되게 해 준것이지
열달의 부른배를 안고
너와 함께 했던 순간들 모두가
내겐 특별했던 시간들이었단다
처음 너의 작은 움직임이
태동으로 느껴졌을땐
얼마나 울컷 했는지 모른단다
우주의 신비로움을 내게 안겨 준 너
양수속의 넌 어떠 했을까?
말하는것 모두 귀담아 발길질로 답해 줬던 너였지
넌 내게 너무나 많은 것을 줬단다
우주를 알게 해준 것 이며
엄마로 만들어 준 것 이며
엄마이게 해준 것 이지
내가 네게 준것은 보잘것없단다
모든 엄마들이 하는것만 하고 있으니까
네가 특별하다 생각하고 있을땐
이세상 모든 엄마들도 같은 마음이라는것을
아무도 내게 관심을 주지 않아도
넌 언제나 내가 관심의 대상이었지
하늘빛을 그리워하는 해바라기처럼
엄마바라기가 되어 있기 때문이야
그 모든것을 바라보는 엄마가 되었어
내가 널 바라는것처럼
넌 항상 나의 바라기 이니까
엄마가 되게 해준것도 고마워
너의 엄마인것도 고마워
언제나 한몸처럼 내 안에 있어 주는 네가
내겐 너무나 특별할뿐이야
이제 넌 또 다시 내게 소중함의 그 자체가 되었다
엄마라 부르며
엄마의 품안에서 젖을 물고
내가 어디에 가 있든
내 자리는 너의 엄마라는것을 알게 해주는 거였지
아장 아장~
걸어서 내게로 왔을까?
그래서 내가 너의 엄마인거야
다른 어느곳으로도 향하지 않을 눈과 마음
그 마음을 모아 사랑으로 만들어줄 엄마인거야
난 너의 수호-신
엄마인것이 그저 고마울따름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