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드라마 장르의 재밌는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좀 낯설은 아르헨티나 영화인 <보스>인데요.
관객들 기대지수도 높고 평점도 나름 괜찮은
재밌는 영화라고 동호회에서 추천을 받았네요.
친구들이랑은 이야기하면 한참 상영중인 것
들로만 재미있다고 보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같은 관심을 가진 동호회에서는
묻혀지거나 제3세계에서 제작된 작품까지도
보신 분들이 많고 그 중 정말 괜찮은 것들은
이렇게 재밌는 영화로 추천을 해주시더라고요.
오래 전에 친구랑 DVD 방에서 노예란 작품을
본 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작품이랑
표현하려는 바가 비슷합니다.
그래서인지 현대판 노예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 것 같아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진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한눈 못 팔고 작품에 집중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야기의 주된 스토리는 정육점에서 일을
하는
주인공(헤르모헤네스)의 힘든 일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이 됩니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기에, 커다란 도시에서
돈을 벌며 먹고 사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헤르모헤네스는 특유의 성실성과 근면함으로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여지는데요.
영원한 행복은 없는 것인지
말이 안될 정도로 악랄한 사장은
정육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온갖 비도덕적인 일들을 하도록 강요를 합니다.
요즘 학교 급식을 비롯해서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인간들이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건 뭐 테러도 아니고 상한 고기를
약물을 써서 신선한 고기인양 판매를 하고
이를 거부하면 헤르모헤네스를 학대하죠.
이런 계속해서 극에 치닫고 치닫는 상황을
반복해 경험하는 헤르모헤네스는
사장을 살해하게되고 그로인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
분명 순수했고 착한 사람인데
누군가를 죽인 것은 나쁜일이지만
과연 나쁘다고 할 수 있는지
어쨌든 죄를 지었으니 나쁜 사람이 맞는
것인지
보는이로 하여금 딜레마에 빠지게도 만드는
꽤 재밌는 영화입니다.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된 헤르모헤네스를
구제하기 위한 변호사의 노력과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검사와의 대립을 보면서
주인공 헤로모헤네스를 응원하는건 당연한
이야기.
죄는 죄이기 때문에 없었던 일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실화라니 더더욱 안타깝고요.
상대적으로 살기 힘든 나라에서만
이런 흉악하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유하고 복지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나라에서도
분명 이런 일들은 일어날 것이고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갇힌 사람들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답니다.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꽤나 재밌는 영화입니다.
아마 보시면 저처럼 한 눈 안팔고 엄청
집중해서 보시게 될 듯!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만들고
좋은일이란 무엇인지
어떤 것이 선한 행동인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주네요.
그리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도
다시한번 곱씹게 만들어주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