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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 이름으로..

작성일 2008.01.17 11:11 | 조회 2,061 | 내싸랑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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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후면 지금껏 육아로 힘들어했던 그리고 곧태어날 아가에게

깜짝놀랄 선물을 주겠다며 시작했던 맘스다이어리..

우여곡절을 수차례 겪으며 지금까지 올수있었는데..

어젠 밤늦게 첫째 아들을 재우다가 갑작스레 호흡이멈추고 얼굴이 파래지더니

의식을 잃어버리는 정말 말도안되고 황당한일이 눈앞에서 일어났던 거에요..

흔들어보고 두드려보고 집사람과전 그짧고 긴 2~3분을 정말 아가가

정신차릴수있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겨우겨우 아가는 정신을 서서히 차리고

엄마라고 불러보라며 간절하게 애원하는 아빠에게 겨우겨우 엄~마 라며 외치곤

조금씩 소리내며 울어대는거예요..(찬물을 마시게 했더니 정신이 돌아왔어요..)

전 너무너무 놀라고 또 잘이겨낸 아가에게 고맙다는 말만 수없이 하고는 아가를 밤새

간호하며 혹시나 하는맘에 뜬눈으로 지새웠어요..집사람도 저도 너무놀란나머지

다른 다툼없이 있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울음을 터뜨리는순간 내버려둔것이

아가가 급한성격에 소유자인진 모르지만 가끔 저런 쇼크 상태가 왔다고

하더군요..의사선생님도 예전에 물어보니 성격이 급해 그런경우도 있다던데..

그렇가고 울어댈때마다 안아주려니 버릇나빠질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밤새 깊은잠 못자고 자다깨는 아가를 겨우 다독이며 아침을 맞이했는데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지금생각하니 또다시 눈시울이 붉어지내요..

정말 이런경우 초보엄마아빠는 속수무책인 상태여서 당황스럽기만하던데..

부모가 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걸 어제서야 새삼 느낄수 있었답니다.

전어제 제생에 가장 길고긴 1분을 느껴보았기에 이런말씀을 감히드려봅니다.

이글을 보시는 세상모든 엄마아빠분들..잠시도 방심하지마시고 아가를위해

최선을 다합시다.물론 지금도 최선은 다하시겠지만..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끝으로아가에게 집사람에게 이쁜일기를

해줄수없어 너무 미안할 뿐이네요..어제같은 상황에 일기를 생각할 겨를이

더더욱 없었을수밖에 없는데..며칠전 집사람에게 곧 큰선물을 해주겠다며

말했던 제가 더더욱 초라하게 느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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