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아궁뎅이 승아엄마예요.
날씨가 오락가락 기온차도 심하고 한파도 몰아치고 덕분에 우리 승아도 감기에 걸렸어요. 오는 1월 9일엔 재롱발표회를 한다는데 컨디션이 좋아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맘스는 은근 욕심쟁이인 승아엄마에게 아주 많은 혜택을 줘요.
내아이의 생활을 관찰할수 있는 시간을 주고 친구도 만날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로 초보엄마에게 아주 많은 도움을 주는 유익한 사이트임에 틀림없는듯...
엄마로서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초보엄마의 얕은지식이 의심스러워 도전했던
부모양육태도 및 유형검사.
나름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많은 반성을 하게 했던 결과.
정말 수십번 수백번은 다시 읽어보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렇게 반성을 하며 적어냈던 후기이벤트에 당첨이 되면서 추가로 받게된
영유아발달검사.
정기적으로 정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발달검사를 받아보았고 얼마전에도 검사를 마친 상태였지만 솔직히 결과지를 받아볼때마다 이건 잘 큰다는건지 안좋다는건지 자세한 설명도 없고 정작 가려운 부분은 긁어주지도 않아 항상 의문점 투성이였죠.
하지만 맘스심리부자연구소의 검사는 온라인검사라 간편하기도 하면서 상세한 설명이 따라주니 이미 푹~빠진터라 추가심리검사쿠폰이 지급되었을 때 에헤라~ 쾌재를 불렀네요.
다소 늦은 결과지 수령에 검사후 마음졸이며 기다리면서 엄마는 또 한번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검사할 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내아이의 행동을 검사지 제출후에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미 내아이는 하고 있었던 행동을 알고있었던 것들을 엄마가 발견하지 못했더라구요. 검사 자체가 부족한 엄마 때문에 시작이 잘못됐으니 결과지가 완전 정확할 수는 없겠고, 그래도 속시원하게 엄마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결과지를 기다리고 기다려 받아보았을 때 내 아이의 성장결과이니 설레기도 하고 기분참 묘하더라구요.
어쨌든 앞으로 내 아이와 중점적으로 소통해야하는 지침을 받은것이니 이번에는 좀 더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35주 2.04kg 출생.
또래보다 체구도 작고 면역력도 많이 떨어져 무리한 활동은 자제를 했었지만 지금은 외형적으로는 또래와 견주어 절대 뒤처지지도 않고 오히려 더 야무지기까지한 기특한 딸의 성장결과.
영유아발달검사는 크게 신체운동, 자연탐구,사회관계,의사소통,자조행동으로 분야를 나누었어요.
영유아의 발달은 일정한 순서,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되지만 속도는 일정하지 않고 개인차가 있다고 정의되어 있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 개인차를 인정하지 않는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개인견해로도 그렇지만 주변인의 견해를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기도 하죠.
저 역시 강요하지는 않지만 또래아이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이 들 때 조바심을 내기 일쑤였구요.
첫 번째 영역은 신체운동에 대한 결과.
대근육 발달.
솔직히 제일 자신없는 부분이었어요.
다른아이들은 하는것들을 우리아이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더 거슬러 올라가면 순서대로 진행되는 목가누기, 뒤집기, 앉기, 일어서기, 걷기, 뛰기의 순서를 지키지 않고 건너뛰어 한편으론 신통방통하기도 했지만 걱정을 많이 하게 만들었던 부분이 많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시기에 해야되는 던지기, 뛰기, 받기 등등등을 부모로써 도와주지 못해서 하지 않는것도 많았으니까요.
그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건 우리아이가 또래아이나 그이상의 아이들보다도 뛰는 것 하나는 아주 잘하네 정도.
달리기 하나는 야무지게 정말 빠르지만 함께 공놀이라든지 신체놀이를 많이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아이가 그렇게 공놀이를 잘하는지 좁은 보도블럭위를 그렇게 잘 걷는지 미처 몰랐네요. 검사할 때 그런부분들이 안된다고 체크하고 함께 공원에 나가보니 엄마가 몰랐더라구요.
따라서 결과는 신빙성이 떨어지지만 엄마의 발견수준은 매우낮음.
최하에 체크를 했더군요.
무한반성을 하면서 가족목표를 세웠답니다.
일주일에 한번 무조건 아빠와 운동장 나가기!!
소근육 발달.
나름 엄마랑 매일하는 활동들이니 조금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보통수준.
하지만 소근육 발달을 돕는다는 일상생활속 소근육 활동들(스스로 도구를 사용해 식사하기, 간단한 옷을 입고벗기, 가벼운 물건을 집어올리는 심부름, 스스로 배변훈련하기, 지퍼올리기와 단추끼우기, 신발신고벗기등)은 우리 딸아이가 거뜬히 다 해내는 것들.. 그러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만 하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봅니다.
두 번째 영역은 자연탐구.
이또한 바쁜 엄마아빠덕에 우리딸이 접할수 없었던 영역.
그나마 집에서 책이나 매체로 접했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된듯하네요.
과학적 탐구는 보통에서 조금 높은편.
수학적 탐구는 높은수준.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퍼즐맞추기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세 번째 영역은 사회관계.
사회성과 정서부분인데 수준은 보통. 또래비교 중간정도의 발달수준.
결과해석이나 지도방안을 분석해보면 우리딸은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결과가 조금 실망이네요.
깊이 생각을 해보면 오히려 요즘 조금 사회관계라든지 성격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항상 씩씩하게 인사도 잘하고 뭐든 솔선수범해서 하던 아이가 가끔 엄마 뒤로 숨기도 하고 하기싫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 일부러 잘못된 행동을 하기도 하거든요.
지도방안을 참고하자면 실제동물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것들 요즘 분노조절이 현저히 안되고 있는 문제엄마덕에 꾸지람을 듣는 일이 많아져서일까?
아빠에게 얘기를 하니 이번주에 동물원가자~
네 번째 영역은 의사소통.
역시나 높은수준.
수다쟁이 우리 딸은 엄마말도 이해를 잘하고 표현력이 참~ 좋아요.
가끔씩 엄마도 깜짝 놀랄만한 어휘를 구사하는데 기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러다 엄마가 웃으면 딸이 하는말...“ 엄마~ 내가 웃겨? 왜 나만 보면 웃어?” 그리곤 잠깐 생각을 하고 “움~ 지금 웃는건 내가 사랑스러우니까 그런거야 그렇지? 그래도 정도껏 해~”
기특한 딸은 그렇게 엄마 표정도 잘 읽더라구요.
언어발달에는 매일 동화책을 읽거나 광고지나 카탈로그를 이용한 글자 오리기가 도움이 된다네요.
또 아이가 언어 표현이 조금 어설프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격려해주고 무엇보다 부모가 다양한 언어적 표현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결국 엄마도 수다쟁이가 되어야 겠네요.
다섯 번째 영역은 자조행동.
수준은 보통.
지금도 문제는 없지만 조금더 자조행동발달을 높이려면 더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있도록 보조를 잘해야 겠네요.
저도 극성엄마인지라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를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고 서두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주 속이 시원할 정도로 상세한 설명과 지도방안까지...
많은 반성을 하게하고 많은 계획을 하게한 행복한 검사였습니다.
전문기관에서 이 정도로 상세하게 검사를 하려면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는데 물론 저는 이벤트 당첨이라는 좋은 기회로 무상으로 제공받았지만 정식검사를 해도 큰 부담이 가지 않는 금액이라 몇가지 검사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