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기면서 제 옷을 산것은 임부복 바지 두 벌 뿐..
옷 한 벌 사려고 하면
'이 돈이면 은서 내복 한 벌 살 수 있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다 낡아버린 신발 때문에 신발을 사야했는데
임신 후부터 지금까지 힐은 포기한 지 오래이고,
퇴근 후 애기보러 빨리 달려가고 싶은 맘에 고무신(플랫슈즈) 한켤레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어린이집에 거의 항상 제일 늦게까지 남아있는 아이가 안쓰러워서 항상 달려가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으로 샀죠.
물론 싼걸로..
하지만 이 신이 문제네요.
이렇게 불편한 고무신은 처음이에요.
뒷꿈치는 다 까져서 물집이 잡혀버리고, 발볼이 넓은 편도 아닌데 꽉 끼어서 아프고..
첫날은 길이 안 들어서 그렇겠지 하며 참고 견뎌봤는데, 며칠이 지나도 마찬가지네요..
출근 후 직장에 도착하여 뒷꿈치를 보면 일도 시작하기 전에 한숨과 함께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다시 사자니 아까워서 그저 신고 있는데, 많이 속상하네요...
신랑은 항상 신발은 좋은거 사신어야 한다고 말했었기에, 발이 이렇다고 말하면 맘 아파할까봐 말도 못하고..
오늘도 연고하나 바르고 잠들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