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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에 연연하지 마세요~[신생아]

작성일 2013.06.06 14:39 | 조회 2,513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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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황금빛 똥을 눠야만 아기가 건강한 줄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빨리 황금똥을 누게 하기 위해 젖이 돌기 전까지 신생아를 굶기고 서늘한 바닥에 요를 깔고 100분, 아니 2시간씩 뉘어 놓아야 한다. 그러면 심장이 튼튼해 주고 태변 배설을 도와 황달이 예방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겨울에 아기가 새파랗게 질리다가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걱정할 일이 아니니까 놀라지 말라고도 합니다. 더구나 노폐물 즉 태변을 배설하기 전까지는 영양 섭취를 하지 않아야 노폐물이 완전히 배설되므로 신생아에게 보리차나 꿀물, 물에 탄 오곡조청, 전해질액, 포도당액을 먹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세계보건기구나 기타 국제적인 전문 기구들의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한 방법이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신생아의 생리와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신생아는 생후 12시간 이내에 태변을 보기 시작하며, 만삭아의 99% 정도가 48시간 이내에 태변을 배출합니다. 분만 직후 엄마 가슴에 올려 놓아 주면 아기들은 스스로 젖꼭지를 찾아가 본능적으로 젖을 빨게 되며 건강한 만삭아는 거의 대부분 늦어도 1시간 이내에 젖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는 수 십 년 전부터 이미 연구 결과로 확인된 사실이며,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세상에서는 동영상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분만 직후부터 젖이 바로 “도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젖양이 아주 무시할 정도로 적은 것도 아닙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한 번에 먹는 젖양이 생후 첫째 날은 2~10cc, 둘째 날은 5~15cc, 셋째 날 15~30cc, 넷째 날은 벌써 30~60cc 정도입니다. 때문에 하루 종일 엄마 품에 안고 잠에서 깰 때마다 먹이면 상당한 양을 먹게 됩니다. 태변을 배설해야 젖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 젖을 충분히 먹어야 장 운동이 빨라져 태변 배출이 쉬워지고 심한 황달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기타 국제 기구나 전문가 단체에서 생후 6개월 동안 권장하는 완전모유수유는 약물이나 비타민, 무기질을 제외하고는 물, 포도당 등 그 어떤 것도 먹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더욱이 영아 보툴리즘의 위험이 있어 이미 오래 전부터 국제소아과학계에서 돌 전 섭취를 금하고 있는 꿀을 신생아에게 먹이도록 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할 때조차 새로운 음식은 며칠 간격을 두고 한 번에 한 가지씩 추가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다섯 가지 곡식을 재료로 한 오곡조청을 물에 타서 신생아에게 먹이다니요?


21세기에 태어난 내 아기 순리에 맞게, 그러나 과학적으로 키웁시다. 유구한 세월 동안 보리차, 꿀물, 물에 탄 오곡조청, 전해질액, 포도당액 없었어도 젖 먹여 아이를 키워 온 것이 인류입니다. 지금도 지구 상에는 보리차, 꿀물, 물에 탄 오곡조청, 전해질액, 포도당액이라는 말조차 들어 본 적 없어도 모유수유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이의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부모라면 개인적 경험의 일반화라는 오류에 빠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녹변보면 엄마들 엄청 걱정 많은데, 녹변도 정상변이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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