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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과 순산, 이렇게만 준비하세요

작성일 2013.06.09 23:53 | 조회 1,740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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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임산부들은 출산을 앞두고 아이를 잘 순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에 휩싸인다. 어떤 산모는 30분도 안 돼 아이를 낳고 어떤 산모는 10시간 이상을 꼬박 씨름한 끝에 아이를 낳는다. 또한 아이가 골반에 걸리거나 뒤집어져 있어 마지못해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하는 산모도 적잖다. 모든 임산부가 꿈꾸는 자연분만, 그리고 순산. 어떻게 하면 아무 탈 없이 순조롭게 출산할 수 있을까?

맘스바디케어 김우성 대표는 베이비뉴스(대표이사 최규삼)가 18일 오후 서울 신세계본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개최한 제49회 맘스클래스에서 '올바른 순산운동법과 통증치료운동'을 주제로 강의에 나서 "임신 40주 동안 몸 관리를 잘하고 필요한 운동을 하면 모두 순산할 수 있다"며 임신 중 꼭 해야 할 순산 준비법 5가지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아내가 임신 7개월일 때 역아 판정을 받아 병원에선 수술을 권유했는데, 역아운동을 통해 태아를 거꾸로 돌릴 수 있었다. 또한 아내가 분만 도중 아기가 골반에 걸려 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도 30분만 시간을 달라했다. 그 시간동안 아내를 일으켜 세운 뒤 부축하면서 걷도록 해, 자연분만으로 딸을 얻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률은 39.6%로 세계 1위다. WHO기준 제왕절개 수술률은 10~15%에 불과하다. 제왕절개 수술률이 높다는 건 너무나 안 좋은 것으로 산모들이 임신 기간 동안 (순산준비를) 아주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는 "출산 시 약간의 위험성만 있어도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면 임산부들은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다. 자연분만을 해야 산모의 건강 회복이 빠르다는 점을 생각하고 임신 40주 동안 순산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문화홀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김우성 맘스바디케어 대표가 '올바른 순산 운동법과 통증치료운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1. 임산부의 적정 체중 증가는 9.1kg

순산을 위해선 적정한 체중 증가가 중요하다. 김 대표가 공개한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의 발표에 따르면 임신 40주 동안 산모와 태아가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보낼 경우, 산모의 체중은 총 9.1kg이 증가한다. 이는 태아의 평균 무게 3.3kg, 태반 무게 0.5kg, 양수 0.8kg과 산모의 혈액 1.5kg, 자궁, 유방 등 체지방량 3kg을 합친 체중이다.

김 대표는 "산모의 몸무게가 10kg 증가한 상태와 20kg 증가한 상태로 분만실에 들어가 힘을 주는 것은 차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 "힘을 주는 행위는 근육이 작용하고 복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아기가 밀려나가는 것인데, 체중이 많이 증가해서 배가 많이 이완된 경우는 근육특성상 힘을 못 준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체중이 빨리 느는 이유는 많이 먹었거나 거의 안 움직였기 때문이다.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감소됐는지, 식습관이 안 좋은지를 체크하고 바꿔줘야 한다"고 전했다.

2. 스트레칭으로 골반 유연하게 해야

골반과 고관절의 이완으로 아기가 나오는 길이 잘 열리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골반과 고관절이 유연하면 진통시간이 줄어들어 순산할 수 있다. 분만을 할 때를 생각하면 산모의 몸 위쪽에서는 자궁수축으로 압력이 높아져 아기를 밀어내고, 밑에선 골반이 좌우로 벌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혀 운동성이 없거나 가동성이 결여된 산모는 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한 측만증이나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여진 산모들은 아기가 내려오다 골반에 걸릴 확률이 높다.

김 대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한쪽 다리를 꼬고 짝다리를 짚거나 비스듬하게 앉으면 척추와 골반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게 돼, 자연분만 시간이 지체된다“며 "골반과 고관절 상태를 좋게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칭이나 임산부요가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데, 단 할 수 있는 가동범위 내에서 스트레칭을 해줘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문화홀에서 열린 맘스클래스에서 김우성 맘스바디케어 대표의 '올바른 순산 운동법과 통증치료운동'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3. 힘 잘 주려면 복부 힘을 기르자

분만의 마지막 단계에선 산부인과 의사들이 '힘주세요'라는 말을 한다. 그때부턴 있는 힘껏 힘을 줘야 하지만 많은 산모들이 어떻게 힘을 줘야 하는지, 힘을 줄 때 어떤 근육이 작용하는지 모른다.

김 대표는 "힘주는 게 안 되면 간호사들이 억지로 산모의 배를 누르고, 그 다음에도 안 되면 흡입기로 아기 머리를 빼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출혈량이 많아지고 회복이 느릴 수밖에 없다“며 ”회복이 느리면 일상 복귀는 물론, 육아활동도 힘들어져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복근은 ‘식스팩’이라고 부르는 바깥 근육이지만, 아기를 낳을 때는 이 근육이 아닌, 자궁 안쪽에 있는 근육인 복횡근을 쓴다"며 "복횡근을 기를 수 있는 복횡근 수축 운동을 통해 복부를 강화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4. 임신에 따른 통증과 스트레스 없애기

임신을 하게 되면 몸 이곳저곳이 아프게 되는데, 각 증상마다 모두 원인과 해결책이 있다. 김 대표는 "임신을 하면 다친 적도 없는데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쥐가 나 숙면을 못 취하며 부종도 생긴다"며 "그냥 두면 임신 40주 동안 증상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원인이 있고 해결방법이 있으니 잘 알고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 출산 앞두고 한 달간은 무조건 걷자

김 대표는 "조산기가 없는 사람들의 경우, 마지막 한 달은 무조건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뱃속의 아기들은 중력을 받으면 쉽게 아래로 내려오고 중력을 받지 못하면 그 자리에 있으려는 성향이 있다. 산모가 자주 누워있거나 앉는 시간이 많으면 아기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못해 분만신호가 안 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 한 달 동안 최대한 걷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플랫슈즈나 단화는 보행을 팔자로 만들어 허리통증을 만들기 때문에 신발은 꼭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가장 주의할 점은 오르막길은 걷되, 내리막길은 절대 걸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내리막길을 걸을 때는 보통 체중의 5배 이상이 실리게 된다. 이미 산모 체중이 늘고 관절도 약해진 상태에서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관절을 망가뜨리고 심각하면 퇴행성관절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오르막길은 허벅지 근육 등을 사용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간이다. 심폐기능이 저하되면 분만 시 호흡도 어렵기 때문에 심폐기능에 좋은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며 "내리막길을 걷는 건 절대 운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임신 기간에는 무조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좋다"고 경고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문화홀에서 300여 명의 예비엄마들이 참석한 맘스클래스에서 김우성 맘스바디케어 대표가 '올바른 순산 운동법과 통증치료운동'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순산의 기를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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