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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아이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작성일 2013.06.12 21:19 | 조회 1,095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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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발표된 미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리서치의 연구 논문을 근거로 텔레비전이 아이의 자존심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 칼럼이 있어 흥미롭다. 올어바웃재팬(allabout.co.jp) 사토 메구미(佐藤めぐみ) 칼럼니스트는 논문을 인용해 "TV는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TV 시청 시간이 길면 영향은 더 크다"고 지적한다.

이는 아이들은 TV 속의 주인공에 감정을 이입하는 경향이 성인보다 더 강하기 때문이다. TV 속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만약에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떡하지' 하며 걱정을 하게 된다.

이런 경향이 더 심각해지면 ▲가상의 사건과 현실을 구별하기가 힘들어지고 ▲TV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마치 자신을 향한 것처럼 느끼며 ▲주인공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난다면 주인공과 똑같이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한다.

그렇다고 TV가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제대로만 본다면 아이들이 TV를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아이가 TV를 보고 '이런 건 난 못 할 거야', '나한테 일어나면 어쩌지'와 같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경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등장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등장인물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아이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달라지므로 부모의 TV 시청 지도가 필요하다.

자존감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감각'을 뜻한다. 자신이 경험한 것과 자신에 대한 주변의 반응으로 형성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기 전에 급격하게 발달하는 매우 민감한 감각이기 때문에 아직 자존감이 확립되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주변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존감이 아직 확립되지 않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TV를 장시간 시청하도록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사토 씨는 전한다.

아이가 TV가 전하는 메시지로 인해 자신감을 잃었다거나 속상한 모습을 보일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대화를 나눌 때는 아이의 기분이 어떤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묻고 경청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누구든 도전할 수 있는 거야, 열심히 한 만큼 기회는 늘어난단다" 등의 발언을 통해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렇게 TV를 시청하면 아이가 새로운 사고를 접하며 한 걸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 자긍심, 자신감, 신뢰감 등은 모두 자존감 형성에 중요한 감정이다. 사토 씨가 전한 것처럼, TV를 무조건 보지 못하게 할 것이 아니라 시청 후 대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어준다면 TV도 아이의 성장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티비를 바르게 사용하면 긍정적인 영향도 많은데, 그게 쉽지만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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