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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검은 비라니.."

작성일 2013.06.12 21:30 | 조회 435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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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차창 검은색으로 '코팅'…경찰에 신고

비닐하우스 겉면은 참깨 박힌 듯 얼룩져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검은 비가 내리다니…. 별일을 다보겠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조화리 주민들은 11일 오후 8시께 조화리 일대에 쏟아진 검은색의 비를 보고 크게 놀랐다.

하늘에서 갑자기 검은비가 내리면서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얼굴 등 피부는 물론 걸친 옷가지 등에도 검은 물질이 묻어 흘러내리자 아연실색했다.

율촌면사무소 직원 김명호(57)씨는 "귀가길에 집 앞에 주차된 차량들이 모두 작은 점 모양의 검은색 물질에 뒤덮여 있어 처음에는 날파리 등 벌레가 붙어있는 줄 알았다"며 "다가가 자세히 보니 당시 내리고 있던 검은비인 것을 것을 확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농민 박종옥(46)씨도 이날 귀가하기 위해 승용차를 타고가다 생전 처음 보는 흑비에 놀라 파출소에 신고까지 했다.

박씨는 "비가 내리면서 승용차 사방의 차창이 검은색으로 코팅이 되는 듯한 으스스한 느낌에 온몸이 오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창 와이퍼에 이상한 검은색 물질이 묻어나오자 차 밖으로 나와 확인한 순간 하늘에서 검은비가 내리고 있었다.

검은 물질을 종이컵에 모아 들고 파출소로 달려가 신고를 했는데 파출소에서는 '이상한 비가 내린다'는 신고가 빗발쳐 이미 현장을 확인한 상태였다.

박씨는 12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비닐하우스 1채와 고추, 참깨가 심어진 밭으로 달려갔다.

비닐하우스는 겉면에 참깨가 달라붙은 듯 검은색 반점들로 온통 얼룩져 있었다.

수백여 그루와 고추와 참깨 잎과 줄기 등에도 검은색 반점 투성이가 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광합성 작용에 장애가 돼 자칫 고사 등의 피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검은색 물질을 자세히 보니 미세한 모래가루와 반짝이는 금속성분이 관찰됐다"며 "물로 씻어낼 생각이지만 완전히 세척이 될런지, 또 향후 수확이 가능할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흑비가 저녁 캄캄한 때 내려 집에 도착해서야 확인하고 깜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만 율촌면장은 "현재 흑비가 내린 원인이나 성분 분석, 유해성 여부 등을 관계당국이 확인하고 있다"며 "초유의 일이어서 농작물에 피해가 있는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농가가 원할 경우 세척작업 등을 돕겠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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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농가에 피해가 없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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