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권에 돌입했다. 기상청에서는 18일 현재, 충청이남 지역을 포함, 충청남북도와 경기북부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장마철에는 강수량이 많아진 탓에 집 안에 습기가 많이 차고 눅눅해진다. 이렇게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아이와의 외출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집 안에서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눅눅한 옷과 끈적거리는 피부, 각종 습진 유발
장마철이 되면 제습기를 쓴다 해도 온 집 안이 눅눅해진다. 빨래도 바짝 말리기도 힘들고, 아이 피부는 땀과 습기로 끈적거린다. 습한 기운과 끈끈한 땀은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은 탓에 기저귀발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신흥 아이누리한의원 진명희 원장은 땀띠, 기저귀발진,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습진을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진명희 원장은 "여름에도 아토피피부염이 심해질 수 있는데, 대개 여름 아토피의 원인은 습열(濕熱)이다. 습열은 몸속의 습한 기운과 속열이다. 여름 아토피는 습열이 몸 속 깊은 핏속과 뼛속에 쌓여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습한 기운은 장마철에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장마철에 아토피피부염, 땀띠, 기저귀발진 등과 같은 피부 질환을 예방하려면 아이 피부를 청결하고 보송보송하게 유지한다. 따뜻한 물로 자주 샤워하는데, 땀을 씻어내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좋다. 때수건이나 타월보다 맨손으로 씻어주고, 비누는 사용하지 않거나 약산성 비누를 주 2~3회 정도로만 사용한다.
샤워 후에는 물기를 닦아준 뒤 최대한 빨리 보습한다. 옷은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헐렁한 면 옷을 입힌다. 배를 충분히 덮을 수 있는 길이의 옷이 좋다. 기저귀는 바로 애벌빨래를 해주고, 속옷은 삶아서 입힌다.
잦은 에어컨 사용이 비염, 여름 감기 불러온다
집안 습도를 낮추기 위해 장마철에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도 잦다. 하지만 피부가 눅눅해진 상태에서 에어컨의 찬 공기가 맞닿으면 아이의 체온유지나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결국 여름 감기나 냉방병을 부르게 된다. 또 차가운 기운이 코와 같은 호흡기로 유입되면 비염 증상이 도질 수 있다.
신흥 아이누리한의원 진명희 원장은 "습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기를 장시간 가동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기나 비염, 냉방병 같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가급적 실내외 온도차는 5℃ 이내로 유지하고 에어컨을 1시간 켰다면, 켜둔 시간 이상으로 꺼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냉방기의 습도 조절 기능만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호흡기 질환에 걸린 아이는 아토피 또한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것. 평소 호흡기 허약아나 면역력이 낮은 아이라면 아토피,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한 질환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 난국에 돌입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집 안 생활환경과 아이 면역력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균 번식 쉽기 때문에 주방 위생 철저히 해야
집 안 환경 중 주방 위생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장마철에는 환기도 어렵고 주방도구, 세탁물, 침구, 매트리스 등의 일광 소독이 어려워진다. 자연히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며, 아이의 손이나 음식물을 통해 몸으로 유입되어 식중독, 장염 등과 같은 배앓이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한방(韓方)에서는 여름철 높은 외부 온도에 비해 우리 속, 특히 비위(脾胃)가 상대적으로 차가워져서 쉽게 허약해질 수 있다고 본다. 자칫 차가운 것을 많이 먹거나 상한 것을 먹거나 그 밖의 자극적인 것을 먹게 되면 배앓이를 하기 쉽다. 아이의 속을 따뜻하게 보(補)하는 것도 중요하고 주방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도마, 행주 등 균이 서식하기 쉬운 도구나 아이 식기는 항균 세정제로 씻거나 열탕 소독(삶기)을 한다. 배수구의 음식물 찌꺼기도 수시로 치운다. 싱크대 등은 세정제를 이용해 자주 닦는다. 식품이나 음식 보관 시 너무 냉장고를 믿지 않도록 하고, 소량씩 사서 만들어 먹는다. 물이나 찌개 등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식중독 증세 보이면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먼저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과 함께 설사를 하고 헛구역질이나 심하면 구토를 하게 된다. 이것은 식중독의 독소를 밖으로 배출해주는 것이므로 부모가 임의대로 지사제를 먹여서는 안 된다.
진명희 원장은 "한방에서는 비위(脾胃)가 허하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소화 기능도 떨어져 식중독에 걸린다고 본다. 이때는 음식의 탁한 기운을 내보내면서 비위를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또한 회복기에는 약해진 소화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 아이가 식중독에서 회복할 수 있게 다"간옇뽀杉?
가벼운 식중독은 24시간 후면 자연적으로 치료되지만, 아이에 따라서 구토와 설사, 열이 심하게 나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일단 음식물을 섭취한 후 식중독의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 기자 comi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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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가장 조심해야 할 질병은 식중독과 피부질환일 것 같아요~~
특히 먹는것은 항상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