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김모씨는 최근 딸 이군(8)이 멀리서 자신을 볼 때마다 눈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 이양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군은 아프지는 않은데 엄마가 '연기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군의 시력이 떨어진 것이다. 김씨는 "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눈이 안 좋아지기 시작한 것 같은데, 미리 알았더라면 안경을 맞춰주고 눈 건강에 좀 더 신경써줬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아이들은 칠판을 본 경험이 적어 눈이 나빠진 것 같다고 잘 얘기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가 이상 행동을 보이지 않는지, 관심을 갖고 시기에 맞춰 시력 점검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시력 이상 증세로는 근시를 꼽을 수 있다. 근시란 외부에서 들어온 사물의 상이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형성해 망막에 물체의 상이 흐릿하게 형성되어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없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영상 기기를 사용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어린이들의 시력저하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유아기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안구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는 유아에게 안구건조증과 각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근시진행 및 완전한 안구 성장의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경우 안구가 발달하는 시기이다 보니 가성근시가 진성근시로 발전하기 쉽다. 가성근시란 잦은 근거리 작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근시가 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에게 근시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검사를 거치지 않고 안경 등 시력교정 보조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수정체 조절근이 가성근시 상태에 적응해 근시가 고착화될 수 있다.
아이들은 시력이 저하돼도 크게 인식을 하지 못해 부모에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력이 저하됐을 때 아이들이 쉽게 하는 행동들을 기억하고 평소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눈을 찡그리며 사물을 본다 ▲ 자주 눈을 비빈다 ▲ TV나 책을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 ▲독서나 놀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 ▲머리를 한쪽 방향으로 기울이고 사물을 본다 ▲ 자주 넘어진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아이에게서 보인다면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는 아이들 눈의 자외선 차단도 필수사항이다. 18세까지 우리 눈이 받는 자외선의 양은 평생 동안 받는 양의 80% 달한다고 한다. 어린이의 눈은 어른에 비해 자외선 차단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눈의 수정체가 약해 선글라스 착용은 더욱 중요하다.
어린이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우선 눈을 충분히 가릴 수 있을만한 크기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햇빛이 강한 날에는 아이에게 모자만 씌워주는 경우가 많지만, 모자는 땅에서 반사되는 자외선과 양 옆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한다. 따라서 눈을 충분히 가려주는 넉넉한 사이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짙은 색깔의 선글라스일수록 통과하는 광선의 양이 적어 동공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눈이 들여다보일 정도인 75%~80% 농도의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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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 나빠지면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ㅠㅠ
티비같은 거 안보여주면 좋은데, 어린이집에서 동영상 보여주며 수업하는 것도 있더라구요.
저희 아가도 8개월부터 어린이집 다니며 티비를 보게 된 것 같아 항상 신경이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