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프랑스 파리여행 가!”
몇 년전 한 항공사 승무원을 하던 친구가 임신 후 휴가를 받아서 파리를 간다는 이야기를 했다. 기억으로 임신한지 약 6개월 쯤이었는데,
갑자기 파리를 간다고 해서 “괜찮은거야”라고 물어봤고, 친구에게 돌아온 대답은 “내가 승무원이잖아. 난 태교여행 가는 거야” 였다. 물론 그
친구는 여행을 잘 마치고, 지금은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엄마가 비행을 다녀오면 아빠와 함께 마중 나올 정도로 잘 자라고 있다. 최근 내 친구
뿐만 아니라 ‘태교여행’ 이란 이름으로 남편의 휴가 때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 산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의 수요가 늘어나다보니 태교여행도
늘어나고 있지만 ‘산모는 안전이 최우선’임으로 태교여행 전 몇 가지 알아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 짚어봤다. 물론 기본적으로 건강이 젤 우선임으로
건강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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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파리는 다양한 박물관이 많아서 클래식 음악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책 대신 실제 명화들을 보면서 태교를 해봄은 어떨까? 여행이
가져다 주는 행복은 태교에도 분명 도움이 된다. ⓒ김영 |
‘산모는 건강하다’란 전제하에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임산부 중심 여행’이다. 지인의 경우에도 태교여행 겸 가족여행을 떠난
경우가 있었는데, 사람이 많을 경우 태교보다는 ‘여행’이 중심이 돼 오히려 태교에 방해가 되고, 무리한 일정이 진행되기도 한다. 임산부에 맞춰
일정을 짤 수 있는 여행이 돼야 하며 웬만하면 임산부와 남편 둘만의 여행을 권한다. 그리고 ‘여행지 선정’이다. 여행지 선정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할 시간이 있겠지만 일단 국가에서 지정한 여행위험국은 당연히 피해야 하며, ‘태교여행’이란 말처럼 태교를 위한 여행이기에 거리에 상관없이
‘산모가 가고 싶은 곳’이 우선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친구도 꽤 먼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파리’를 선택한데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로 들어보면, 동남아의 경우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지만 태교여행으로 가장 많이 떠나는 곳이 동남아라는 점을
참고한다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여행지가 선정됐다면 그 다음으로 알아봐야 할 사항은 항공사별 '임산부 탑승규정'이다. 자신이 지정한 여행지로 떠나는 항공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부분 여행지는 우리나라의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목적지 국가의 항공사 정도가 운영을 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건강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근데 이 건강진단서는 출국 3일 내의
것으로 발급해야만 항공사에서 승인을 해줌으로 미리 체크해야 한다. 또한 과거 조산경력이 있거나 출산일에 가까운 37주 이상 임산부의 경우 탑승을
할 수 없다. 그 외에 나머지 항공사들도 비슷한 규정을 가지고 있는데, 일부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사에서 제시한 서류양식이 있거나 또는 영문으로만
소견서를 내야하는 등의 규정이 있음으로 반드시 확인 후에 티켓을 발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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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보라카이는 약 3시간의 비행시간에 작은섬이라서 무리한 일정이 없다. 해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다며 마음의 여유를 즐겨보자.
ⓒ김영 |
마지막으로 숙소의 경우 가장 잘 체크해야 할 부분은 시설보다 교통편이다.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게스트하우스 등 조금 저렴한 숙소에서 지낸
산모는 크게 불편한 게 없었지만 교통이 불편한 숙소의 경우 산모가 더욱 힘들어함을 볼 수 있다. 최근 리조트들은 픽업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고,
여행사들 역시 맞춤 패키지를 운영하는 곳도 많으니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교통편의 어려움을 없애는 방법이 될 것이다.
최근 태교여행을 임신 중 두 번 다녀온 지인에 말에 따르면, 주의할 부분들이 곳곳에 있긴 하지만 무리한 일정만 아니라면 크게 어려운 점이
없었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여행으로 태교를 해보는 건 어떨까.
*칼럼니스트
김영은 과거 항공사와 여행사, 관광청들이 보는 여행 관련 전문지 취재부 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전문유학 및 어학연수 업체인 유학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 전문지에서 경험한 세계 곳곳의 여행지, 그리고 현업에 있으면서 경험한 세계의 이야기를 칼럼에 담을 예정이다.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uhakcompany)를 통해 더욱 많은 칼럼을 만날 수 있다.
베이비뉴스
태교 여행 많이들 가셨었나요?
저는 입덧때문에 워낙 힘든 임신기간을 보냈기에 태교여행 한 번 못갔었네요..
그게 돌아보면 너무 아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