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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쉬워지려면 기준부터 세우세요

작성일 2013.07.07 23:24 | 조회 503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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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박성연 원장의 달콜새콤 맛있는 육아



첫 아이의 성장앨범을 보면 어떻게 키워야지라고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박성연

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면서 부쩍 새로운 관계의 부모님을 많이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육아와 자녀 교육에 대한 상담을 많이 해옵니다. 저는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지인들의 용기와 절실함을 생각하며 감사해 합니다. 아는 사람에게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의 해결을 묻는 것은 절실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문제들 중에 엄마와 아빠들이 가장 많이 물어오는 것은 "내가 지금 잘 키우고 있는 걸까요?"입니다. 그런데 그것의 정답은 제게 있는 것이 아니고 물어봐주신 부모님들에게 있습니다. 나와 다른 육아 방식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책을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 책과 사람들이 나와 달라 내가 틀렸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를 뿐입니다. "책에서 보면 이렇게 해야 될 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되요. 어쩌죠?", "동네 엄마들은 다 이거 하니까 안쳐질려면 우리애도 그거 해야 되는 거죠?"라고 합니다.

사람이란 타고난 기질과 성격이 다르고 생각의 높이와 너비가 다릅니다. 그렇기에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과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내가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그 사람이 틀렸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관점에서 육아와 자녀교육은 특히 그러합니다. 어떤 게 맞고 어떤 게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성공한 육아인지 자녀교육인지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어떤 부모는 강남의 대치동 코스대로 잘 가서 스카이를 들어가는 것이 성공한 자녀교육이라 보는 분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부모는 아이의 재능을 키워 좋은 학교는 못가지만 행복한 사람으로 키운 것이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의 선택에 맡겨 스스로 인생을 결정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지는 것이 성공한 자녀교육이라고 합니다. 무엇이 가장 성공한 자녀교육 같으세요? 대부분이 좋은 학교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행복을 성공이라고 보는 부모입장에서 좋은 학교에 간 아이와 부모가 부러울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누구나 관점에 따라 움직이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관점과 움직임이 트랜드이고 그것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트랜드를 쫓아야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트랜드를 꼭 따라해야 멋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이 키우는 일에는 답이 없습니다. 부모가 어떤 아이로 키울까를 결정했다면 그것이 그 아이의 성공 길이 되는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대로 키우는 것이 정답일까요? 박사님과 교수님 말씀대로 키우는 게 정답일까요? 그 책속에, 교수님의 말속에 내 아이가 있던 가요? 딱 맞아 떨어지던가요?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을 겁니다.

인간은 한 줄로 정의할 수 없는 보다 복잡하고 보다 상위적인 존재입니다. 세상에 모든 아이가 분홍색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내 아이는 내가 키우는 겁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그 부모가 그 아이를 가장 잘 압니다. 내 아이가 먹을 때 어떻게 하면 잘 먹는지 ,기분이 안 좋을 땐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아이가 아플 때는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아이가 슬픈지 화났는지 좋은지 어떤지를 부모가 가장 잘 압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든 사회적 성공을 누리는 아이로 키우든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에 대한 육아의 목표와 기준부터 세워야 합니다. 목표가 생기면 방법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또한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있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게 됩니다. 몇 권의 육아서보다 내 아이의 기질과 성향을 보고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키울까를 고민해보는 것이 성공한 육아와 자녀교육에 지름길이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내 아이는 부모인 내가 키우는 것입니다. 내 뜻과 내 마음과 내 생각이 가리키는 대로 키우는 것이 바로 육아입니다.

*칼럼니스트 박성연은 「내 아이와 사랑에 빠지는 달콤한 방법 10가지」의 저자이며 두 아이의 엄마이다. 임상 16년 차 언어치료사로 서울언어치료센터 원장과 서울소아청소년발달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종 방송에 출연해 부모상담과 언어발달 자문을 하기도 했다. 문화센터 발달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발달놀이 강의와 해피육아법을 강의해왔으며 부모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육아에서 벗어나 좋은 엄마, 현명한 엄마 콤플렉스를 버리고 연애하는 엄마가 되는 방법을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육아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베이비뉴스

 

 

아이마다의 성향도 다르고 자라는 환경도 다르니 육아의 기준이 달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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