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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모유수유, 시원하게~

작성일 2013.07.16 23:39 | 조회 1,791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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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낼 모유수유 맘과 아기. 무더운 여름, '완모(완전 모유수유)'에 성공한 선배 엄마들이 털어놓는 땀 덜 흘리는 모유수유의 절대 조건을 참고하자.

→"양배추로 톡톡히 효과 봤어요"
한창 아이에게 젖을 먹이던 지난해 여름. 줄줄 흐르는 땀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가슴 주변에 진물이 생겨 병원에서 약까지 처방받을 정도였죠. 그때 친정엄마가 '양배추'를 써보라고 귀띔하시더라고요. 예전에 어느 야구선수가 무더운 여름날 경기할 때 모자 밑에 양배추를 올려놓은 게 큰 이슈가 되었잖아요. 그래서 저도 시도해봤죠. 양배추를 냉동실에 잠깐 넣어두었다가 모유 수유할 때 아이가 빨지 않는 가슴에 대었더니 냉기가 몸 전체로 퍼져나갔어요. 땀도 훨씬 덜 나고요. 양배추 대신 찬 물수건을 대고 있어도 웬만큼 견딜 만하던데요. ID 연우맘

→"시원한 모시가 최고예요"
생후 19개월까지 아이에게 모유를 먹였어요. 모유수유 하면서 여름을 두 번이나 났는데, 아이가 유난히 땀이 많은 체질이라 조금만 젖을 빨아도 제 팔이 축축할 정도였어요. 아이에게 민소매 옷을 입히고, 아랫도리를 벗겨놓는 등 온갖 방법을 써보다가 무릎을 친 게 바로 '모시'예요. 제 팔과 아이의 머리 사이에 모시를 얹고 모유수유를 하니 시원하더라고요. 저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넉넉한 크기의 민소매 모시옷을 입었고요. 조금 까슬하긴 하지만 덜 덥게 모유를 먹일 수 있었어요. ID 우유러브

→"젖 먹이는 자세를 바꿨어요"
한창 더운 8월에 태어난 큰아이. 돌까지 젖을 먹였으니 여름을 두 번이나 보냈네요. 우리큰애도 다른 아이들처럼 머리에 열이 많아서 가제 손수건도 대보고, 천기저귀도 대보며 우여곡절을 겪었어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세워 먹이기'인데요. 허리를 가누지 못하는 갓난아기는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월령이 있다면 유용할 듯해요. 천 기저귀를 엄마 무릎에 깔고 아기를 말안장에 태우듯 세워서 젖을 먹이면 살이 맞닿는 면적이 줄어서 엄마 팔이 아주 시원하거든요. 아이 머리에 줄줄 흐르던 땀도 덜 나고요. 생후 6개월인 둘째도 덥다 싶을 땐 이렇게 먹이고 있답니다. ID 규민 & 재민

→"수유 쿠션에 쿨링젤로 무장했어요"
다른 엄마들에게 '강추'할 만한 저만의 여름 모유수유 비책을 공개할게요. 일단 시원한 음료나 찬물을 큰 컵에 가득 따르고 수유 쿠션을 허리에 둘러요. 그리고 쿨링젤이나 수유 마사지를 하던 쿨팩을 얼려서 등이나 옆구리에 끼운 다음 수유를 시작하는 거예요. 집 안에서 제일 시원한 베란다 앞에 자리 잡고 앉아서 아기가 젖을 빠는 중간중간 준비한 음료를 조금씩 마시면 한결 수월하답니다. ID 두찌맘

→"천 기저귀로 여름 완모 성공했어요"
아이가 더운 여름에 태어난 데다 열이 많아서 젖을 빨면 머리가 흠뻑 젖을 정도였어요. 설상가상 엄마인 저도 열이 너무 많아서 모유수유를 시작했다 하면 거의 녹초가 되다시피 했죠. 그런 우리 모자가 완모를 할 수 있었던 건 천 기저귀 덕분이랍니다. 가제 손수건은 너무 작고 팔에 천 기저귀를 펼치니 얼추 사이즈가 맞더라고요. 그 위에 아이를 눕힌 후 천 기저귀가 아이의 머리와 등에서 나는 땀을 흡수하는 동안 시원한 광목천으로 아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히는 땀을 닦아주었어요. 그 덕분에 생후 15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할 수 있었답니다. ID 민석군짱

→"소파에 눕혀 수유했어요"
날씨가 푹푹 찌는 날은 아이를 잠깐 팔에 눕히기만 해도 땀이 흐르잖아요. 이런 날에는 아이를 소파에 눕히고 저는 바닥에 앉아서 한쪽 팔로 아이의 어깨를 잘 받쳐주면서 모유수유 했어요. 의외로 아이가 무척 편안해하더라고요. 덕분에 더운 여름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모유슈유를 할 수 있었고, 땀띠 한 번 없이 무사히 여름을 났어요. ID 러브혜정

● 모유의 보관기간
갓 짜낸 모유는 상온에서 4~6시간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실내 온도에 따라 보관 가능한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여름철이나 난방을 하는 겨울(실내 온도 24~26℃)에는 4시간, 상대적으로 실내 온도가 낮은 봄과 가을(실내 온도 22℃)에는 6시간까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냉장고에 넣어둔 모유는 72시간, 냉동고(영하 6℃)에서는 6개월간 보관해도 된다.

진행 한보미 기자
사진 조병선
설문협조 i베스트베이비(www.ibestbaby.co.kr)

 

 

베스트베이비

 

 

모유수유할때는 서로의 체온 때문에 유난히 덥게 느껴지죠

 

살과 살이 맞닿는 곳이 있다면 손수건 같은 것을 받쳐주면 땀이 덜 차서 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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