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3.07.17 22:13 | 조회 4,224 | 아침햇살용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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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검사 체험기] <1> 기형아 검사(트리플, 쿼드 검사)
혹시…, 차별·편견 등 아른거리며 두렵기만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다운증후군 고위험군? 이게 무슨 말이지.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얼음처럼 굳어있는데, 의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니까 146명 중의 1명 꼴이라는 얘기죠. 270명 중 1명보다는, 146명 중 1명이 더 빈도수가 높죠?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나누는 기준이 270:1이고, 양선아씨는 그래서 고위험군입니다. 고위험군에게 의학적으로 의사는 양수검사를 권장하도록 돼 있습니다. 양수검사를 하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거든요. 양수검사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습니다. 양수 검사 비용이 워낙 비싸니 양수검사를 할 대상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위해 쿼드 검사를 하는 것이죠. 제가 양수검사하실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해드릴테니 고민해보고 결정하세요.” 의사는 따발총처럼 말을 쏟아낸 뒤 전화를 뚝 끊었다. 한동안 멍했다.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의사 설명을 들어보면 146명 중의 1명 꼴로 다운증후군이 나타날 확률이란다. 생각해보면 1%보다도 낮은 확률이다. 다시 말해 100명 중 99명은 다운증후군이 아니고, 1명 정도 다운증후군이 태어날 수 있다. 그런데 그 순간만은 마치 ‘내가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말처럼 들렸고 앞이 깜깜해졌다.
인터넷 사연 하나하나 볼수록 머릿 더 엉켜
김 선배는 기형아 검사 결과 고위험군이라는 얘기만 듣고 불법적으로 낙태를 하는 몰상식한 경우도 있다고 전해줬다. 트리플 검사나 쿼드 검사는 그 결과가 확률을 말해줄 뿐이데, 기형아 위험성이 높다는 말에 놀라 그런 만행을 저지른단다. 김 선배는 더 나아가 이런 얘기를 꺼냈다. “도대체 다운증후군은 비정상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정상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한 걸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전적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분들도 있어요. 다만 우리나라 현실에선 힘든 것이 사실이죠.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고, 사회적 편견이 심한 나라니까요. 복지도 잘 안돼 있어, 부모들이 짊어질 것이 많은 나라죠.” ( 양수검사를 했을까 안했을까…. 다음 편에 계속..)
기형아 검사에 대해 알아봅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태아의 건강. 특히 산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는 아이가 기형아가 아닐까 하는 것이다.
태아 기형아의 발생 빈도를 보면, 내과 치료 혹은 외과적인 수술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 태아 기형은 전체 신생아의 약 2~3%을 차지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경증 태아 기형은 4~14%을 차지하고 있다. 선천성 기형이 발견되는 경우,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왜 이런 기형이 생겼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선천성 기형의 절반 이상은 여러 원인이 복합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을 알 수 있는 것 중에는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의 이상(20%) 또는 유전자 이상(15-20%), 풍진과 같은 태아감염(3%), 당뇨, 경련 질환과 같은 임신부의 질환(4%) 등이 있고, 일반인들이 흔히 오인하기 쉬운 약물로 인한 기형은 1% 밖에 되질 않는다.
최근 산전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기형을 산전에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임신 주수 별로 맞춤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신이 임신 전부터 앓아 왔던 질환, 과거 기형아 출산 경험 등에 대해 담당 주치의와 솔직하게 상담하면서 임신 중 검사 방법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임신 주수 별 맞춤 기형아 검사법에 대해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초음파 검사
▪ 정밀 초음파 검사 – 일부 선천성 기형의 경우에는 임신 초기에 발견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임신 중기 이후에 발견이 된다. 그러므로 흔히 중기 초음파 또는 태아기형 선별 초음파라고 불리는 정밀 초음파 검사는 임신 18~22주 사이에 시행한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태아 장기가 형성이 되어 있고, 양수가 상대적으로 풍부해 초음파 검사가 용이하다.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수두증과 같은 뇌신경계 기형, 입술 또는 입천장 갈림증(언청이), 폐, 심장, 콩팥 등의 내부 장기 이상, 척추나 사지 등의 기형 등 크고 작은 태아의 구조적 이상이다.
△혈액검사 산모의 혈액에서 특정 호르몬 또는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하여 신경관 결손증(무뇌아, 척추이분증 등)과 다운 증후군이나 에드워드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의 위험성이 있는 산모를 가려내는 선별검사다. 흔히 기형아 검사라고 불리는 ‘트리플 검사’, ‘쿼드 검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검사들은 선별 검사이므로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태아가 다운 증후군 또는 신경관 결손증 등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검사 결과에서 양성인 나온 경우에는 확진 검사로 정밀초음파 검사, 양수검사 또는 융모막융모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 쿼드 검사 – 트리플 검사에 ‘인히빈(inhibin)’이라는 호르몬을 표지자로 추가한 검사로 트리플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10~15% 정도 높다.
△염색체검사 태아의 염색체 수 및 구조의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산모에게 실시한다. 검사는 시기 및 방법에 따라 3가지 종류가 있다. 모든 임산부가 모두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다음과 같은 경우 받아야 한다. 분만 당시 임산부의 나이가 35세 또는 그 이상일 때 (쌍태 임신의 경우 31세 이상), 과거 염색체 이상의 태아를 임신한 경우, 부모 중 한 사람 이상이 염색체 이상 있을 때, 가까운 친척 중 염색체 이상 또는 다운증후군의 병력이 있을 때, 멘델성 또는 다인성 유전 질환의 병력 또는 가족력이 있을 때, 반복적 (습관성) 유산의 병력이 있을 때, 혈청 기형아 선별 검사에서 염색체 이상의 양성 소견이 있을 때, 비정상 초음파 검사 결과가 있을 때.
■ 도움말 :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중엽(함춘여성크리닉 원장)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베이비트리
물론 검사를 하는것도 좋지만.. 병원에서는 괜히 겁줘서 검사하게 만드는 면도 없지않아 있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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