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인구보건복지협회 공동기획 '고위험 임신, 예방이
최선이다'
베이비뉴스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함께 ‘고위험임신, 예방이 최선이다’ 공동기획을 진행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아니더라도 생명은 소중합니다. 현대 여성은 스트레스가 높아 나이를
불문하고 고위험임신 예방이 절실합니다. 이번 공동기획은 고위험임신 사례 중 임신중독증이 무엇인지 그 사례 등을 살펴보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박영란(38) 씨는 올해 3월, 2.6kg의 둘째 딸을 출산했다. 임신 중기 이후 임신중독증으로 판정받은 후 저체중에 가까운 아이를 출산한
것인데, 문제는 출산 후에도 임신성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가 호전되지 않았던 것. 결국 출산 두 달 후 박 씨는 안면 신경이
마비되는 안면와사풍에 걸렸다. 현재는 꾸준한 치료로 안면와사풍은 많이 호전됐지만, 단백뇨는 아직도 나오고 있어 계속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첫째 딸 임신 때도 임신중독증에 걸린 바 있다. 그는 이제 임신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베일러이화산부인과 정호진 원장은 “임신중독증은 임신에 의해 발병하고 임신의
종결과 함께 치유되는 유일한 임신 합병증”이라며 “산모들에게 임신중독증은 위험한 질병이므로 출산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신중독증이란 무엇이고 이렇게 출산 후까지 고통이 이어지는 건 왜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정 원장을 통해 해결해 봤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중독증(Pre-Eclampia)은 의학용어로 자간전증이라고 하며 임신중기이후 발병하는 고혈압 질환이다. 전체 임신의 4~8%에서
나타나며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임신 전에 정상혈압을 갖고 있던 여성에서 임신 20주 이후에 수축기 혈압 140mmhg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이상이면서 소변 검사상 단백뇨를 보일 때 임신중독증으로 진단한다.
임신중독증에 걸린 산모는 부종과 체중증가를 호소한다. 심해지면 두통, 시력장애, 상복부통, 소변량 감소와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되고,
태반 및 태아로의 혈류공급에 장애를 발생시킨다. 결국 태아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심한 경우 태아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임신중독증 치료법은?
임신 중 확장기 혈압이 81~89mmhg이거나 체중증가가 1주에 2파운드(lb)인 경우에는 임신중독증 경증으로 보고, 3~4일마다 외래에서
관찰해야 한다. 이때 안정을 취하고 고단백식이를 하면서 수분 및 염분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고혈압과 뚜렷한 증상 호소가 있으면 입원해 항고혈압제를 투여해야 하고 입원 후에도 좋아지지 않을 때에는 임산부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분만이 권유된다. 즉 분만만이 임신중독증의 근본 치료가 되는 셈이다.
출산 후, 임신중독증 완전히 사라지나
일반적으로 임신중독증 산모는 출산 후에는 고혈압 증상이 정상화된다. 임신중독증은 임신에 의하여 발병하고 임신의 종결과 함께 치유되는 임신
합병증이기 때문. 하지만 박 씨처럼 출산 후에도 임신중독증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병원을 찾은 20대의 한 산모는 건강한 산모였음에도 불구 분만 3주 전 갑자기 부종을 동반한 심각한 임신중독증이 발병했다. 출산
후에도 망막 손상을 동반한 시야 장애가 발생해 2주 이상 입원해야 했다. 두 달 후 정상 혈압으로 회복되었지만 약간의 시력장애로 꾸준한 안과
진료를 받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최근 산모들의 영양상태 등이 좋아지면서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처럼 출산 후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여전히 산모에게는 위험한
질환이다.
임신중독증 산모의 출산 후 관리법
임신 중 고혈압이 발생한 임산부는 산욕기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에 대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임신중독증 병력이 있는 임산부는 다음 임신에서
고혈압과 관련된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임신중독증이 재발할 우려는 40%에 이른다.
사실 임신중독증을 벗어날 수 있는 공인된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모체의 체질적 요인으로 칼슘, 마그네슘, 아연의 섭취 부족과
비만, 당뇨가 임신중독증의 발병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에 힘써야 한다. 임신을 준비할 때부터 균형 잡힌 음식물 섭취와 적정체중
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산전 혈액검사를 통해 혈관 손상을 유발하는 고지혈증이나 당뇨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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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에 걸린 산모는 부종과 체중증가를 호소한다. 특히 부종은 발 쪽에 집중되는데, 손가락으로 부은 발을 눌렀다가 떼면 살이 바로
올라오지 않고 자국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Bathroombou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