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시내버스 기사를 폭행하는 승객에 대해 과거에 비해 더 엄하게 처벌하고 있는데도 비슷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산둥성 즈보어시에서 왕모 씨가 미처 내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버스를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기사의 목을 팔로 감아 졸랐습니다.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멈춰서 가까스로 대형 사고를 피했지만 일부 승객들이 쓰러져 다치고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현장에서 달아난 왕씨는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10일 간의 구류형에 처해졌습니다.
또 지난 3월 광둥성 신후이시에서 한 여성 승객이 요금 문제로 기사와 다투다 변속기어를 잡고 흔들며 운전을 방해했습니다.
이 여성은 다른 승객들의 만류로 버스에서 내렸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신고해 징역 3년에 집형유예 3년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버스 기사를 폭행해 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잦자 기사 폭행 승객을 엄하게 처벌하고 있는데도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통 전문가들은 '공공 교통기관에서 안전을 심각하게 해칠 경우 1~3년의 징역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제114조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기사 폭행 행위를 더욱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승객들이 기사와 아예 접촉할 수 없도록 가림막 등을 장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뉴스
개념없는 승객들도 문제지만, 막무가내 기사들도 짜증나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