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 추진에 따라, 하반기에만 5∼8종 가량의 자급제 단말기가 공급돼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자급제 스마트폰은 이동통신사에 가입하지 않고 기계만 따로 구입해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로, 단말기 유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사들과 협의를 통해 하반기 알뜰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대 8종의 자급제 전용 단말기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산과 외산을 포함해 최대 8종 정도의 자급제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현재 18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한다는 취지로 국내외 제조사들에 다양한 형태의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 출시를 요청하고 있다. 특히 미래부는 자급제 전용폰 인증마크를 붙여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현재 자급제 단말기 출시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주력모델인 `갤럭시S4'의 파생모델인 4.3인치 `갤럭시S4미니'와 6인치대의 `갤럭시메가' 2종을 하반기 가장 앞서 자급제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이미 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파인증을 마친 상태로, 본격적인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LG전자와 팬택 또한 자급제폰 출시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L7'과 `L9', `넥서스4'등 자급제 스마트폰을 출시한 경험을 살려, 하반기에도 추가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단, 기존 출시 모델을 활용할지, 전용 제품으로 출시할지는 검토중에 있다.
팬택은 자급제 폰을 출시할 경우, 기존 제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베가 아이언' 등 플래그십 제품은 아니더라도 4∼5인치의 구형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산 업체들도 국내 자급제 폰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다. 소니는 세계 시장에서 `엑스페리아Z'의 경쟁력을 국내시장에도 이어가기 위해 제품출시를 검토중이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도 국내 중소 알뜰폰 업체들과도 꾸준히 접촉하며 단말기 출시를 타진하고 있다.
업계는 자급제 단말기 성공의 필수 요건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고있다. 현재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동통신사 전용단말기 가격이 내려가고, 제조사들 또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보조금 위주의 시장이 지속돼 최신 스마트폰이 30만원 대 이하에서 팔리는 상황에서 자급제 단말을 찾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며 "과도한 보조금경쟁이 사라져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럭시 메가, 궁금하네요~
비싸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