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은 출산을 위한 자궁수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궁 속 태아가 다 자라서 세상으로 나올 때가 되면 자궁이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자궁수축’이다. 자궁이
수축되면 척추신경이 뇌를 자극해서 산모가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자궁수축과 진통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진통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다. 통증이란 본래 느끼는 사람의 감정은 물론 주변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정도는 너무나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경산부는
초산부에 비해 쉽게 아이를 낳는데, 이는 출산 경험이 있는 경산부는 초산 때보다 진통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로 인해 진통의 강도까지
가볍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진통과 자궁수축 시간은 단축된다. 보통 초산부는 12~15시간, 경산부는 7~8시간 정도 진통 끝에 아이를
낳는다. 경산부의 경우 자궁이 호르몬에 예민해져 자궁 근육이 초산부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자궁 경부도 더 빨리 열리기 때문. 물론 출산 전에
임신부가 진통을 줄이고 순산을 하기 위해 얼마나 규칙적으로 연습하고 노력했느냐 하는 점도 진통의 강도나 빈도에 영향을
미친다.
진통 줄이는 3가지 방법 분만대에
올라갈 때까지는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 진통을 잘 견뎌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진통이 일단 시작되면 침대에 가만히 누워서
통증을 참는다는 것이 너무 힘들고 벅차게 느껴지게 마련. 때론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고, 몸을 움츠려보기도 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조금이나마
진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자세와 방법을 몸에 익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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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임신 막달이 되면 대부분의 임신부는 등에서 허리까지 통증을 느낀다. 가진통이 시작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데 이때는 남편이 힘을 주어 통증이 느껴지는 곳을 지압하듯 마시지해주면 좋다. 1 목 한 손으로 임신부의 이마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엄지와 둘째, 셋째 손가락에 힘을 주어 지압한다. 2 어깨 진통을 한 고비 넘기면 어깨
근육이 긴장되는데 이때 어깨를 양손으로 주물러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3 다리 임신부를 편하게 눕힌 다음
허벅지부터 무릎, 복숭아 뼈에 이르기까지 천천히 주물러서 긴장을 풀어준다. 그다음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3개만큼 위쪽을 엄지손가락으로 약간
아픔을 느낄 정도로 세게 누르면 기분이 좋아진다. 4 허리 허리뼈 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이 엄지나 손바닥 끝부분에 힘을 주어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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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진통이 올 때는 침대에 누워 있기보다 상반신을 세우거나 가능하면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이렇게 움직이면
아이가 더 빨리 아래로 내려온다. 1 의자 자세 의자 뒤에서 등받이를 잡은 채 쭈그리고 앉아 허벅지를 벌리고 엉덩이를 아래로 내린 자세.
골반이 최대한 벌어지도록 하며, 중력이 효과적으로 작용해 출산을 촉진한다. 2 침대 자세 온몸의 힘을 빼고 침대에
편하게 누운 채 양쪽 무릎을 가볍게 구부리고 그 사이에 쿠션을 넣는다. 혹은 침대에 내려와 침대 옆 바닥에 무릎을 대고, 침대 위에 놓은 쿠션을
껴안고 있어도 된다. 단, 배를 누르지 않도록 주의할 것 3
복도 자세 가능한 한 손잡이를 붙잡고 천천히 걷는다. 누워서 있는
것보다 일어나 걷는 것이 아기가 빨리 골반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빠른 출산을 돕는다. 4 앉는 자세 방석이나 쿠션을 벽에 대고
기대앉는다. 이때 등은 가능한 한 쭉 펴고, 배에 가볍게 손을 얹은 채 책상다리로 앉는다. 무릎을 바닥에 붙이고 머리를 낮게 하는 자세도 자궁에
가하는 압력이 적어서 통증을 완화하고 배에 힘이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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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법 1단계 → 준비기 호흡 자궁경부가 0~3cm 열릴
때 하면 좋은 호흡법이다. 이 시기에는 자궁수축이 불규칙적이다가 점점 규칙적으로 강해진다. 준비기 호흡은 진통의 시작과 끝에 심호흡을 하는데,
3~4초간 ‘스’ 하며 숨을 코로 들이마시고, 3~4초간 ‘후’ 하며 입술 끝을 모아 내쉰다. 2단계
→ 진행기 호흡 자궁경부가 4~8cm 열릴 때 호흡법. 진통 간격이 3~5분이며 준비기 때보다 진통이 강하다. 진통이 가장
강할 때는 1초 동안 1호흡, 진통이 조금 약해질 때는 2초 동안 1호흡, 더 약해지면 3~4초 동안 1호흡을 하는 식으로 진통의 강약에 따라
호흡을 반복한다. ‘히’ 하며 숨을 들이마신 뒤 ‘후’ 하고 내쉰다. 3단계 → 극기 호흡
자궁경부가 8cm에서 완전히 열릴 때까지 진행한다. 1초 동안 호흡으로 ‘히 히 후’ 하며 두 번 스타카토 식으로 끊어서
들이마시고, 한 번 내쉰다. 그리고 내쉬기 호흡에 전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