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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울이
너무 짧거나 길면 조산, 신생아 사망, 사산의 위험이 커지므로 적절한 터울을 두고 임신·출산을 하는 것이 좋다.
ⓒ성영모 |
아이를 둘 이상 낳기로 계획했다면 터울을 신중히 결정해 임신 전 미리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입장에서 볼 때 터울이 너무 짧거나 길면 조산, 신생아 사망, 사산의 위험이 커지므로 적절한 터울을 두고
임신·출산을 하는 것이 좋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터울이 18개월 이하 또는 59개월 이상인 경우 3년 터울과 비교했을 때 사산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출산 후 18개월~2년 정도 기다렸다가 다음 임신을 할 것을 권한다. 모유수유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경우에는 산후 4~6주, 모유수유를 충분히 한 경우에는 산후 6개월이면 다음 임신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건강과 체중을 회복하고 정신적으로도 임신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18개월~2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2.5~3년 정도의 터울을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 동생을 맞이하면 첫아이가 퇴행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는데 연년생일 경우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첫아이에게 억지로 형 노릇을 요구하기보다는 쌍둥이를 대하듯 차별하지 않고 키우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적절한 시기가 지난 후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로 했다면 다양한 검사나 상담과 함께 각종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충치치료나
스케일링은 미리 해두며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미리 의사와 임신 가능 여부를 상의하고 필요한 경우 약을
줄이거나 바꿔야 한다. 이전의 임신기간 동안 유산이나 조산, 임신중독증 등의 이상증세를 겪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들을 전문의와
의논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각종 예방주사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금주와 금연을 해야 한다.
이밖에 태어날
아기를 위해 미리 엽산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엽산은 무뇌아나 척추이분증 등과 같은 치명적인 신경관 결손의 발생 빈도를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임신 12주까지는 복용하기를 권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버리고, 차분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성영모 원장은 현재
수원강남여성병원(http://www.sanmohouse.com) 대표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이다. 산모들의 건강한 임신과 태교, 그리고 출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진료한다. 초보 맘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매월 정기적인 임산부 건강문화강좌를 진행하며,
포탈사이트 네이버에서전문가 지식인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