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 반짝반짝가영
    timecf2959

내 수다

게시물36개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다쳤는데요..

작성일 2015.01.30 01:22 | 조회 1,753 | 반짝반짝가영

9

2월 17일이면 두돌 되는 딸아이인데요..

사정이 있어서 어린이집을 보내는데..
퇴근하고 아기랑 같이 집에 와서 신발을 벗기는데 평소와 다르게 좀 울더라구여..
양말도 안벗으려고 하고..

그래도 벗겼는데..
사진처럼 발가락을 조금 다쳐서왔네요..
분명 아침엔 멀쩡했었는데..

문짝에 끼인건지..엄지발가락이 팅팅 부었고 발톱과 살 사이가 까져서 살이 조금 벗겨져있고 피가 굳어서 딱쟁이가 져있고요..
일단 씻기고 연고 발라줬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전화해서 알려주시는데 오늘은 아무 말씀이 없더라구요..
아기가 설사를 많이 하게되도 오늘은 설사를 좀 해서 죽쒀서 먹였으니 집에서도 먹는거 조절하는게 어떠냐~
다른 친구가 울딸을 물어서 멍들지도 모르겠다~
또는 놀다가 쿵하고 부딪혀서 이마에 혹 났을수도 있다~
이러시면서 죄송하다고 항상 먼저 전화해서 시시콜콜하게 말씀해주셨는데...

오늘일은 모르시는것 같은데 먼저 말해야겠지요?
지금도 신경 많이 써주시는데...
말하려니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도 말해야겠지요?..ㅜㅜ

아...마음이 많이 무겁네요..
어쩔수 없이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를 보내는거라 이런 상황이 된게 많이 미안하고 발도 못만지게 하면서 팅팅 부은 발로 그래도 잘 노는걸 보니 안타깝고..
그저 미안한 마음뿐..너무 놀라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더라구요..
안그래도 요즘 어린이집 사건이 시시때때로 막 터지는 중이라...

아무리 잘 봐주고 있어도 오늘 일은 말해야되는게 맞죠?
cctv도 있는데..보여달라고하는건 좀아니죠?

후아...마음이 무거워요...


덧글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