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적이야!!~~
작성일 2010.10.31 10:06
| 조회 4,288 | 세척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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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처음 세상에 온 날, 해도 너를 맞으러 어둠속에서 얼굴을 내밀었지.
네가 내게 왔다는 것, 그건 기적이었어.
네가 처음 웃던 날, 꽃들도 널 따라 웃느라 톡톡톡 꽃망울을 터뜨렸어.
봄볕처럼 해사한 네 웃음,그건 행복이었어.
네 첫 이가 돋던 날,새싹들도 질세라 파릇파릇 움터 올랐지.
보석보다 빛나던 너의첫 이,그건 세상 무엇보다 눈부셨어.
네가 처음 "엄마!"하고 부르던 날,들판을 달리던 사슴도 멈춰 서서
네 목소리에 귀 기울였지.
네가 처음 나를 엄마라고 불러 준 순간,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어.
네가 처음 걷던 날, 바람은 숨죽이며 지켜보았고.
땅은 단단히 널 받쳐 주었지. 한발 한발 내딛는 네 발걸음.
그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짓이었어.
네가 살며시 웃으며 눈 뜰 때,새들도 나무도 온 세상도
비로소 깨어 아침을 맞이해 .너와 함께 맞는 아침, 그건 가장 귀한 선물이야.
네 눈에서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날, 비도 토닥토닥 네 어깨를 두드려 주었지.
괜찮아,괜찮아,다 괜찮아. 그래 ,괜찮아질 거야.
네가 몹시 아프던 날, 별들도 널 걱정하느라 낯빛이 흐려졌지.
널 안고 지새우던 그 밤,네 모든 아픔을 대신하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어.
네가 밤새 앓고 일어난 날,네 눈은 가을 하늘을 닮아 더 맑고 깊어져 있었지.
가만히 날 바라보던 네 눈,그 속에서 훌쩍 커 버린 널 보았어.
네가 몹시 지쳐 있던 날, 너는 두 팔로 날 감싸 안으며 말했지
"네가 엄마를 지켜 줄게요." 세상 어떤 말도 그보다 힘이 되진 않을 거야.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해. 우리 아가
네가 처음 "혼자 할 수 있어요."하던 날, 눈송이는 기뻐 춤을 추었고
빙산은 말없이 서서 널 지켜보았지.
너는 자라고 또 자라겠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이 자리에서 있을 거야.
네가 처음 학교에 가던 날, 온 세상이 한목소리로 널 응원했지.
"걱정 마, 잘할 수 있어!" 네가 처음 세상을 향해 달려가던 날,
내 가슴은 뛰었어,뜨거운 눈물이 났어.
너와 함께한 하루하루, 너와 함께한 한달 한달,
너와 함께한 한해 한해가 내겐 모두 기적이었어.
네가 내 아이라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