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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엽서 (이혜인)

작성일 2013.10.08 10:55 | 조회 1,090 | 세척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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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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