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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및 임파선 염증

작성일 2010.02.08 22:31 | 조회 3,975 | 맑은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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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쯤 저희 아이가 입술에 물집이 잡혔어요. 첨엔 그냥 넘어갔는데 물집이 점점 커지고 번지는 듯 해서 다니던 소아과에 갔죠.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구내염이라고 하더라구요. 좀 오래갈거라고 하면서 약을 지어주기에 약만 먹이고 있었죠. 근데 계속 고열이 나고 아이는 점점 먹지도 못하고....
종합병원으로 옮겨 진단을 받는데 아이가 상태가 심해져서 자칫 잘못하면 탈수가 온다고 입원치료를 하라고 하더군요. 또한 임파선도 염증이 나서 부었다고... 뭔가 혹처럼 만져졌는데 그 염증때문에 고열도 나고 힘들어한다더라구요.
전에 입원을 해봤던터라 입원이 아이나 부모에게 얼마나 힘들고 아픈 줄 알기에 입원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
아이를 더 고생시킬 수 없어 병원에 입원했어요.

전 아이의 실비보험이 있었기에 1인실로 바로 들어갔어요. (다인실은 어린 아기에게 힘들거든요.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옆 아이에게 방해될까봐 노심초사하고, 간호하는 부모도 힘들고...)

생각보다 임파선에 나타난 염증이 줄지 않아 9일 정도 입원했구요, 병원비는 170만원정도 나왔어요. 1인실 병실에 치료비까지 하니까 그 정도 되더라구요. 적지 않은 돈에 좀 놀라긴 했지만 보험으로 100만원 정도 돌려받어서 한결 맘이 가벼웠어요.
보험은 2인실 병실을 기준으로 주기때문에 100% 다 받지는 못했어요.

그렇지만 보험 덕분에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덜었죠.
보험 아니였음 1인실에서 있을 생각도 못했을테고, 아마 9일 입원시키는 동안 저도 힘들었을테지만 편안히 있을 수 있었어요.

언제 아이가 어떻게 아플 지 모르니까 보험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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