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태어났을 때
정말 미리미리 모유 수유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아보고
꼭 수유를 하리라 맘을 먹었었죠..^^
친정 엄마의 경우, 모유 수유를 못 하셨거든요..
엄마 말에 의하면 젖은 커지고 양도 많은 것 처럼 보였는데
아기한테 물리면 빨지도 못하고 나오지도 않아서 시도하다가 결국 못하고
젖을 말리고
분유를 먹였다고 해요..
엄마도 초유도 못 먹였다고 조금 속상해하셨었죠..^^
그리고, 모유 못 먹여도 분유로도 우리 3남매 잘 컸다하면서 걱정말라고 하셨죠..
그래도 전 꼭 수유를 하고 싶었어요..
모유를 먹이겠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네요..
제왕 절개 수술 후 회복실에서 오자마자 제일 먼저 비몽사몽인 와중에도 우리 아기 젖부터 물려볼래요..했습니다.. ㅠㅠ
응급이라 전신마취하고 수술했는데.. 그런 정신이 어디 있었는지 저도 신기해요..ㅋ..
근데 정말 아이가 젖을 물지를 못하는 거에요..
전문 간호사 선생님도 왜 그럴까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역시나 계속 시도해도 안되는 거에요..
그 때부터 초유먹여야겠다는 일념으로 2시간마다 계속 유축해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들었습니다. 수술해서 아파서 잘 못 움직이는데도 정말 제가 생각해도 대단한 정신력이었어요.. 새벽에도 아기가 젖을 찾으니깐 아기 배고플까봐 1주일 입원 기간 내내 젖 물리기 시도하고 2시간마다 유축하기를 반복..
원인은 우리 아기의 설소대가 짧은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진료도 봤는데 짧은 설소대를 잘라주는 수술을 한다고 해요..
저희 대학병원에서는 아기가 커야 한다고..
아기가 어려도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면서 확실히 짧기 때문에 나중에 말을 배울 때쯤 말을 할 때쯤 발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ㅠㅠ
정말 너무 걱정돼서 이곳 저곳을 알아보다보니 우리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그런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다행히 30초도 안 걸리고 잘 한다는 소아과를 알아냈습니다.
1주일 입원하고 퇴원 후에 바로 그 소아과로 갔어요.
우리 아기와 같은 수술을 받으려는 아가가 또 있더군요..
정말 간단했습니다.
진료 후 설소대가 짧은 걸 확인하고..
처치실로 이동해서 똑~~ 가위 비슷한 걸로 살짝 비틀어 똑~
우리 아기는 울지도 않았네요..^^
아빠가 아기를 잡고 있었고, 저는 눈물이 나서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나서 유축했던 모유를 쪽쪽 잘도 빨았습니다..ㅋ
그리고, 조리원에 가서 말을 했죠..^^
설소대 수술하고 나서 1~2일간은 더 자주 물리고 빠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근데 또 물지를 못하는거에요..
물면 미끄러지고.. 제 유두가 툭 나와있지 않아서 그래서 물면 계속 미끄러져서 아이가 힘들어했죠.
^^근데 방법이 있더군요..
유두보호기!
유두보호기를 하고 물리니깐 너무 잘 빠는 거에요..^^
정말 1주일 넘게 고생하다가 아이가 빠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신이나서 1시간을 그 자세로 물렸습니다.. ㅠㅠ ㅋㅋ
정말 못말리는 엄마죠?
그 순간부터 조리원에서 3시간마다 가서 물리고, 새벽에도 신이나서 물리고..
그렇게 13개월을 완모했네요.^^
아기마다 수유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처럼 미리미리 준비했는데도 이런 일이 있었죠...^^
예비맘들!
그래도 모유 수유 가능합니다!
제 글을 보고 도움이 되셨길..ㅋ..
아! 설소대 수술하면 7000원인가? 만원 안 쪽이었는데 다른 분들 보험으로 100만원 정도 나왔다고 해요.. 저는 CI보험을 들어서 혜택 못 받았네요.. 괜히 억울함...
^^
그래도 완모한 우리 첫째.. 지금 31개월인데 너무 건강해요..
응급실 한번 안 가고 감기 조금씩은 걸렸지만 심하게 아픈 적 한번도 없이 잘 크고 있습니당1
모두들 힘내서 모유 열심히 먹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