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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안아주지도 못하게 할 때

작성일 2013.06.19 17:07 | 조회 854 | 꽃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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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의 질투는 시작됩니다..

 

둘째가 조리원에서 퇴소한 엄마와 함께 집에 왔을 때..

 

우리 첫째는 어? 뭐지? 아가가 엄마 찌찌를 먹고 있네...하고 한 이틀은 탐색하더라구요..

 

멀뚱멀뚱 쳐다보고.. 그럴때마다 재용이도 아기였을 때 엄마 찌찌 먹었지? 아기는 아직 엄마 찌찌 말고는 먹을 수 있는게 없어.. 그래서 주는 거야..

 

재용이처럼 밥, 두유, 과자 다 못 먹는대..

 

이렇게 이틀은 잘 지나갔는데.. 3일째부터 아기 찌찌를 먹이려고 수유 쿠션에 눕히면 얼렁 달려와서 자기가 눕고 못 먹이게 하고.. 엄마 안아줘요. 하는 아들..

 

초반엔 안아줬어요.. 우리 재용이가 제일 이뻐.. 하면서 안아주고.. 달래고 다른 음식이나 좋아하는 두유 주면서 아기는 엄마 찌찌 이렇게 했죠..

 

근데 찌찌만 물리면 바로 뒤집어져서 울기 시작...

 

소리를 지르고..

 

엄마 엄마~~하고 안아달라고 하고..

 

손에 쥐고 있던 장난감을 일부러 떨어뜨리고는 주서 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괜히 그러는 거에요..

 

할머니가 주워준다고 하면 안돼안돼.. 싫어 하고 주워준 장난감을 그 자리에 그대로 가져다 두고는 누워서 바둥거리던 그 자리에 다시 돌아가 똑같이 울고 떼를 쓰죠..

 

엄마엄마~~ 이거! 이거!! 하고 말이죠..

 

그렇게 1달이 지났나봐요..

 

초기엔 안고 달래고 둘째 찌찌 주다가도 울면 둘째가 울어도 첫째 안아주고 그랬는데..

 

그렇게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1주일이 지났을 무렵부터 훈육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첫째도 어렸어요.. 25개월이었죠.. ㅠㅠ

 

마음 아팠지만 울어도 안 가고 방에 들어가서 둘째 찌찌를 먹였습니다. 먹이고나서 할머니에게 보내고 돌아와서 이렇게 울면 절대로 안 안아준다.. 뚝 그쳐야 엄마는 안아준다.. 이렇게 누워서 뒤집어져서 울면 절대로 안된다..하면 호되게 혼냈어요..

 

1시간을 넘게 울던 아이가.. 그렇게 1주일이 지나니 40분을 울고.. 그렇게 지나니 30분을 울고..그렇게 지나면서 점점 나아졌어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 순간..

 

엄마는 아기 찌찌.. 재용이는 아기콩두유 주세요~~^^

 

하는 날이 왔습니다..

 

그렇게 출산 휴가 2달째를 보내고 적응이 될 무렵 복귀를 하게 됐습니다.

 

(제가 글을 이어 쓰고 있어요..

 출산후 첫 아이 대면부터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써 볼께요..

  둘째를 출산하시는 분들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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