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고.. 어찌나 놀랐는지..
보통.. 어린이집에서 이런 상처 나면 난리나겠죠? 맞죠?
이마에 긁힌 자국.. 왼쪽 팔뚝에 깊게 패인 자국. 목 뒤에도 자국.. 얼굴에도 손톱 자국...
선생님 말씀은 우리 첫째가 너무 더워서 자꾸 긁적 긁적했고.. 상처가 났길래 잘 봤더니 손톱이 너무 길어 있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손톱을 잘라주셨더라구요..
아.....ㅠㅠ
정말 전 나쁜 엄마인가봐요...
둘째 수유하면서 열심히 손톱 보고 잘라주고 발톱 잘라주고 했는데..
우리 첫째 미쳐 신경 못 썼네요...
이런 엄마가 손톱도 안 잘라서 보냈으니...
정말 우리 애가 긁어서 그런거냐고 되묻지도 못하겠고...
생각보다 상처 난 건 깊거든요.. 우리 첫째 32개월 말 잘하거든요...
물어봐도.. 뺨은 친구랑 달리기하는데 친구 누가 그랬다고 지목해서 얘기하고..
이마랑 목 팔뚝은 자기가 그랬다고 합니당.. ㅠㅠ 긁으면서 아팠을텐데 그정도로 긁었을까? 싶지만 자기가 그랬다고 하니깐 딱히 할 말이 없더라구요..
제가 너무 걱정스러운 얼굴로 괜찮아? 를 연발하면서 계속 보니깐..
32개월 아들..
엄마 괜찮아.. 걱정마.. 엄마가 연고 발라주면 걱정안해도 돼..괜찮아.. 그러네요..
이런 어른스러운 말을 하다니...
그래.. 엄마가 너무 걱정돼서 그랬어.. 괜찮아.. 씻고 연고 발라줄께..
그리고, 손톱 길면 엄마가 꼭 잘라줄껭. 미안해.. 했어요..
아.. 속상함..
정말 속상한데.. 정말 스스로 죄책감과 자책감이 들어 더 속상한 오늘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