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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이란?

작성일 2013.07.29 18:58 | 조회 1,618 | 꽃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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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을 위한 국소마취제도 어느 정도 자궁경부가 열려야 주는 거잖아요.. 4cm이상 열려야 하는 거 맞죠?

 

산모는 아픈데 왜 안 주냐고 그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너무 빨리 국소마취제를 주입하면 자연분만이 어렵다고 해요..

 

 

◇ 무통분만은 무엇일까?

무통분만은 진통이 진행되면서 자궁 경부가 어느 정도 열리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모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의 하나로 척추 경막외 공간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해 분만통을 줄여주는 분만법이다. 이외의 모든 과정은 자연분만과 동일하다.

마취 시 감각신경만 마비시키고 운동신경은 마비시키지 않아 분만 시 태아를 밀어내는 힘은 그대로 유지면서 통증만 제거한다.

그렇다고 출산의 고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감각신경만 마비를 시키고 운경신경은 살려야 하기 때문에 산모의 진통이 심해지면 마취액 주입 양을 늘리고 진통이 약해지면 마취액을 덜 주입하면서 분만통을 줄이는 수준이기 때문에 완벽한 ‘무통’은 아니다.

◇ 무통분만을 선호하는 이유

분만을 하게 되면 자궁 경부가 열려야 하므로 자궁이 규칙적으로 수축을 하면서 진통을 유발한다. 이 때 느끼는 고통은 뼈를 자르는 고통 다음으로 강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산모는 분만 전부터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며 분만 시 체력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런 진통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산모들이 무통분만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출산 장려정책의 일환으로 무통분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시켜 추가 부담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점도 산모들이 무통분만을 선호하는 이유다.

산본제일병원 대표 원장이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경기지회장인 강중구 전문의는 “산본제일병원을 찾는 임신부의 30~40% 정도가 무통분만을 하고 있다. 진통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적용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 무통분만, 과연 부작용은 없나

무통분만의 부작용은 혹시 없을까? 물론 있다. 마취액이 감각신경만 마비시켜야 하는데 운동신경도 마비를 시키면 아이를 밀어내는 힘을 주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럴 경우에는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감각신경이 마비되기 때문에 힘을 주고 싶은 느낌이나 아이를 분만하고 싶은 느낌이 일반 분만 산모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분만에 비해 분만 시간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허리에 주사를 하다 보니 출산 후 허리 통증이 남는 경우도 있으며 주사가 경막을 뚫을 경우에는 두통도 동반한다. 극히 드물게 감염이 될 수도 있다.

사람마다 마취액에 대한 내성이 다르고 마취액을 희석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산모마다 진통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때문에 어느 산모는 무통을 맞은 후에도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픈 반면 어떤 산모는 일명 ‘무통천국’을 경험하기도 한다.

강 전문의는 “의학적으로 뼈를 자르는 고통 다음으로 강한 고통이 초산의 고통이다. 자연분만 시 통증이 너무 심해 자연분만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겐 무통분만이 효과적이다. 반면 마취 때문에 출산할 때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해 자연분만에 실패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무엇이든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 무통분만 선택은 산모의 몫

무통분만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산모 본인의 몫이다. 가족 및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절한 분만법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 전문의는 “산부인과에서 산모에게 ‘어떤 분만법을 하라’라고 정해주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산모가 원하는 분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 전문의는 “1990년대에는 수술(제왕절개)을 많이 하는 풍조였다. 그 이후 수중 분만법 등 유럽식 분만법이 도입되면서 분만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제왕절개는 나쁘고 자연분만은 좋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제왕절개도 장단점이 있으며 자연분만도 장단점이 있다. 무통분만도 마찬가지다. 산모에 따라 적절한 분만법이 있는 것이다. 임신 중 평소에 충분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분만법으로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순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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