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둥ungung27
작성일 2013.07.31 13:45 | 조회 768 | 꽃둥
우리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와 많이 큰 첫째 둘째를 보면서 요즘 느끼는게 많은가봐요..
육아 문제로 부딪힐 때도 많은데..
그럴 때마다 남편도 새벽에 잠 안자고 저 모르게 인터넷으로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찾아보곤 했나봐요..
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힘내라는 글이랑 고맙다는 글을 보내줘서 기운내고 있어요..
요즘 첫째가 아빠가 오고 나서 떼가 더 심해졌어요..
아마도 자기편이 되어 주는 아빠를 보고 더 신이 나서 그래보는 것 같고,
어린이집 방학이라서 아무래도 하루 종일 집에 있어 지루해서 더 그러는 것 같고
떼 부리는 첫째를 보며 남편이 느끼는 바가 많았나봅니다.
우리 같이 하루에 백번씩 보고 마음 다시리자하며 보낸 글입니다.
문자로 좋은 글이라며 보내왔네요^^
아이는 자기가 왜 짜증이 나는지 모릅니다.
부모는 "왜 짜증을 내는데?"라고 묻지요
아이는 모르는데 자꾸 물으니 더 짜증을 냅니다.
이때 한 대 때리면 밖으로 내는 짜증은 멈추죠
대신 아이는 이제 자기 내면을 찔러 상처를 내빈다
부드럽게 넘기세요
그런 부모가 아이에겐 짜증을 넘기는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야"
이 말은 스스로 마음을 다지면서 할 말이지
남에게 던질 소리는 아닙니다.
마음이 무슨 식은 죽이라도 됩니까?
그렇게 쉽게 먹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이 쉬 먹어지지 않기에
당신 앞에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힘든 사람은 단정하는 말보다 들어주는 귀를 원합니다.
당신도 자주 그렇지 않습니까?
작은 유리 상자에 나비가 있습니다.
나비는 자꾸 벽에 부딪힙니다.
날갯가루가 유리에 묻어 지저분해집니다
나비가 유리상자에 반항을 하는 걸까요?
조금 큰 상자라면 다르겠지요
안에 꽃도 넣어준다면 편안히 지낼지도 몰라요
당신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자입니까?
아이의 반항, 당신의 크기가 중요합니다
아이 때문에 화내는게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화내는 겁니다
아이를 바꿔도 화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나를 바꿔야 화가 줄어듭니다
아이는 배경이고 소재입니다
내가 주인공입니다
내 문제로 생각하고, 내 마음에 집중하고 나를 보세요
그래야 부모로서, 인간으로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가정 내 감정의 하수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잡한 일, 속상한 일, 힘겨운 일, 갈등 등
불편한 감정이 쌓이면 아이에게 흘러갑니다
아이는 마침 그 때 소재를 제공하지요
제일 힘없고 틈이나기 쉬운 가장 낮은 곳
하수구에 아이가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당신앞에 키가 3미터쯤 되고 힘도 세고, 못하는 게 없는 거인이 있어요
그 거인이 붉으락 푸르락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손과 몽둥이를 휘두릅니다
얼마나 무서울까요?
그게 아이에게 비춰지는 당신입니다
아이에게 당신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존재입니다
자기고집대로 안해준다고 떼쓰는 아이, 혼낼 필요 없어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아이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엄마도 사람이라 화가 나면 정말 그런 생각 못하는데
화가 났을 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머리 속으로 그럴 때 해야할 행동들을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꽃둥 (40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친구신청 찜맘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