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영 교수가 알려주는 상황별 공감육아법
권수영 교수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상황을 공감하는 부모와 공감하지 못하는 부모 유형으로 나눠 대화법을 풀었다. 같은 상황이지만 두 가지 유형의 부모가 무엇이 다른지 살펴보자. 현재 아이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면 공감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행동 1 병원에 가기 싫어!
아이에게 병원에 가자고 하면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싫어!"라고 말한다. 아이가 병원을 거부하는 것은 어른들은 가지 않고 아이만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때 무섭다고 하는 아이는 무조건 끌고 갈 필요가 없다. 우선 놀이를 통해 아이가 자신만 병원에 가는 줄 아는 소외감을 없애줘야 한다.
▷ 잘못된 부모
부모: 우리 병원놀이 할까?
아이: 싫어! 병원은 무섭단 말이야!
부모: 무섭긴 뭐가 무서워? 괜찮아. 다 장난으로 하는 거니까 아무렇지도 않아.
▶ 공감하는 부모
부모: 의사 선생님, 아프게 하실 건가요? 저 너무 무서워요!
아이: 아니에요. 걱정 마세요. 안 아프게 해줄 게요.
부모: 앗! 아파요. 일부러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아이: 아니에요. 다시 잘해줄 테니 조금만 참아보세요. 간호사! 여기 안 아프게 하는 약 가져와요!
★ 놀이를 통해 아이와 공감하려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아주 작은 일부터 칭찬해야 아이는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다. 병원놀이를 할 때 아이가 환자가 되는 것보다 의사 역할을 미리 경험하여 자신을 치료할 의사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미리 경험하게 한다.
행동 2 정리정돈을 하지 않아요
온 집안에 장난감을 흩어놓고 치우지 않는 아이를 보면 화가 나기 마련이다. 물론 아이가 먼저 스스로 치우는 걸 바라는 것도 욕 심이다. 정리정돈을 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혹시 정서불안이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중엔 장난감을 어지르는 아이를 쫓아다니면서 치우기 바쁘다. 이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에게 놀이를 제안해보자.
▷ 잘못된 부모
부모: 누가 너보고 이렇게 어지르라고 했어? 네가 어지른 것은 네가 치워! 아빠는 절대 안 도와줄 거야!
▶ 공감하는 부모
부모: 물건을 어지를 땐 몰라도 치울 땐 정말 귀찮고 재미없지? 그래도 아빠랑 함께 시합하면 덜 힘들 것 같지 않아?
아이: 어떻게 해요?
부모: 아빠는 빗자루질을 할 테니 너는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놔줘. 아빠도 사실 빗자루질이 재미없지만 종범이랑 같이 하면 조금은 재미있을 것 같아. 우리 누가 더 빨리 하는지,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을 다하고 나면 기분이 어떤지 한번 이야기해보자!
아이: 좋아요!
★ 부모가 일방적으로 아이에게 정리를 강요하는 것과 놀이로 전환시켜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부모와 같은 상황에 놓이면 아이 스스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바른 습관을 형성해갈 수 있다. 아이에게 부모와 같은 경험하는 일치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행동 3 형제끼리 심하게 다퉈요
형제가 싸우면 부모는 서로 사과하라고 다그치거나 잘잘못을 가린다. 악수로도 모자라 서로 껴안고 '미안해'라고 말하라고 시킨다. 아이들끼리 감정을 나눌 기회조차 없이 어색한 화해만 요구하는 것이다. 형제가 싸울 때는 비교해서 승패를 마무리하는 것은 금물. 형제와의 비교에 의해 생기는 우월감, 열등감은 우애를 더욱 상하게 한다.
▷ 잘못된 부모 1
부모: 형이 돼서 그 정도도 양보 못 해? 네가 형이니까 참아야지!
▷ 잘못된 부모 2
부모: 동생이랑 싸우는 건 나쁜 거라고 했지? 당장 사과해!
▶ 공감하는 부모 1
부모: 뭐가 종범이를 화나게 했어? 종범이가 형이라서 늘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해서 속상했구나. 동생이랑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잘 안 되는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네가 한번 이야기해볼래?
▶ 공감하는 부모 2
부모: 종범이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구나.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지 엄마한테 이야기 해봐. 엄마가 들어줄게.
★ 아이의 가슴속 감정을 읽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의 약점과 문제 행동에만 확대하는 반응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한다. 공감하는 부모의 반응은 아이의 느낌을 그대로 비춰내면서 아이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부모도 나눌 수 있길 원한다.
정말 잘못된 부모 유형에 속하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말하면 아이가 받아들이는 부분도 정말 180도 달라지는 것 같다.
정말 정말 조심해야할 부분인 듯...
우리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는 투정보다는 내가 아이를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나
한번더 점검하는 시간!!
잘 읽어보고 상황에 따라 아이에게 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