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유후~아직도 귓가에 아른거리네요.ㅋㅋ
맘스다이어리 덕분에 재미있는 뮤지컬을 공짜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정말이지...기분 좋은 나들이였어요.
6살 된 우리 딸 은샘이와 단둘이, 꿈꾸던 대학로 공연 나들이~
3살 아들은 어린이집에 그대로 있고, 큰아이만 몰래 데리고 나왔어요.
어린 둘째가 걱정되긴 했지만, 이번 공연만큼은 은샘이를 위한 시간으로 해주고 싶었거든요.
뮤지컬을 보러 간다니까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준비도 척척하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갔더니 점심 식사도 일등으로 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ㅋㅋ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대학로에 도착.
하루종일 내리는 봄비마저 사랑스러웠어요.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직진...한참 가야하나 하며 조금 걸었는데 앞에 더굿시어터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공연장은 소극장치고는 큰 편이었어요. 아니, 작지도 크지도 않은 집중하기 딱 좋은 극장이라고 해야할까요.
평일 오후 시간인데다 비가 오는 날이라 사람이 많지않아서, 감사하게도 맨 앞자리게 앉을 수 있었어요.
시작은 영상으로 했는데, 올빼미 아저씨가 재미난 맨트로 오프닝을 했고, 무대 뒤 양쪽에서 유후와 친구들이 등장했지요. 눈이 동그레져서 쳐다보던 아이들 표정이 생각나요.^^
이 극장의 특징은 원형극장의(정확히 말하면 반원형?) 모습이고 무대가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관객석과 무대가 완전히 연결돼 있다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맨 앞에 앉아서 관람하니까 이곳이 무대구나...싶었어요. 실제로 유후와 친구들이 바로 앞에서 율동을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악수도 해주는데,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뮤지컬은 그동안 보던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말그대로 율동놀이였어요. 중간중간 이야기과 극 형식을 넣긴 했지만 주된 스토리가 이어진다기보단 율동하며 같이 즐기는 분위기랄까..
그래서 그런지 50분이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다 끝났는데, 우리 딸이 아쉬워하며 또 보고 싶다고..ㅋㅋㅋ
아는 노래와 율동이 나올 때는 일어서서 열심히 따라하기도 하는데, 수줍대마왕 우리 은샘이의 새로운 모습이었어요.ㅋㅋ 역시 아이들이 나가 같이 춤추는 댄스타임엔 나가보라니까 고개를 절레절레..
마지막엔 모든 캐릭터들과 같이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이 있었는데, 제일 먼저 줄 서서 사진 찍었답니다.
다 끝나고도 아쉬워서 포토존에서 또 사진 찍고...재미있었냐고 물으니까, 재미있었다며 다음에 또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는 은샘.. 덕분에 저도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맘스다이어리 이벤트에 당첨된 게 너무 너무 행운이었고, 딸과 처음으로 뮤지컬 데이트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