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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경향음악콩쿠르] 격이 다른 최상의 공연>_<

작성일 2011.09.10 23:49 | 조회 2,279 | 박하사탕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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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26주가 된 예비맘입니다^^

첫 아기에 SNS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컴퓨터도 잘 하지 않는 제가 아는 언니를 통해 맘스다이어리를 알게 되고 처음으로 이벤트에도 신청하게 되었어요~

평소에도 경품 등 이벤트 당첨에는 운이 없는 터라 전혀 기대 안하고 덧글 이벤트에 참여했는데는 당첨이 됐다는 문자가 왔지 뭐예요~

버스에서 문자 확인하고 혼자 쾌재를 부르며 그 때부터 이틀동안은 입이 찢어져서 다녔어요^_________^

정말 생각치도 않았는데 당첨이 되니 뱃속에 있던 아기가 '복덩이구나'라는 생각을 들더라구요~ㅎㅎㅎ

날짜도 남편 휴가 마지막 날이라 같이 여유있게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일찍 가면 좋은 좌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부랴부랴 6시 좀 넘어서 도착!!티켓 발급처로 갔더니 6시 25분쯤 되었더라고요~

내가 1등으로 도착한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건 왠걸~

벌써 15분쯤은 줄을 서 있는게 아니겠어요~

저도 서둘러 줄을 섰고 티켓을 받았는데 짜잔!!

가장 좋은 R석!!한 좌석에 11만원이라고 떡하니 써있더라구요~

좌석을 확인해 보니 앞에서 5번째 가운데 쯤~

정말 룰루랄라~♬

8시 공연이라 예술의 전당 앞으로 나가서 맛있는 비빔밥도 사먹고 아이스 초코도 한 잔 마시며 데이트를 즐겼지요^^;;

8시 공연 시작!!

이화&경향 콩쿠르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답게 그동안 이 콩쿠르를 거쳐갔던 많은 음악적 인재들이 참여한 알찬 공연이었습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멋진 공연을 서두로 콩쿠르 1회,5회 입상자 두 분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해 주셨어요~

60주년 기념 연주회니 두 분 모두 60세는 훨씬 넘으셨을텐데 단아하고 열정적으로 피아노 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아노 치는 여자 하면 긴 생머리에 20대의 청순한 아가씨들이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뽀글뽀글 파마 머리에 저희 엄마보다도 나이가 많이실 두 분이 아직까지 음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본인이 원하는 멋있는 삶을 살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존경스러웠습니다^^

잠깐의 쉬는 시간 후 60이란 의미있는 숫자를 기념하기 위해 이 콩쿠르를 거쳐간 60명의 첼리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첼로라는 한 가지 악기론 연주가 빈약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60대의 첼로가 모이니 다른 악기가 따로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풍성한 소리의 공연이었어요~

또한 기억에 남는 '김민지'양의 공연!!

이번 60회 콩쿠르 입상자인데 아직 고등학생이래요~

프로그램에 첼로의 기교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곡이라고 하더니 어린 학생답지 않게 여유있는 무대매너와 정말 다른 곳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첼로의 화려한 기교까지 입이 떡 벌어지는 무대였어요~

뱃속에 우리 아기는 60인의 첼로 소리를 들을 땐 발로 뻥뻥 차더니 후반 플루트 솔로 공연이 있을땐 섬세하게 저의 배를 간질간질 하는 행동이 벌써 음악적으로 귀가 트인게 아닌지 아기에 대한 애정이 더욱 솟구치게 해 주었답니다^_^

흰 머리를 휘날리며 정열적으로 지휘하시던 김대진님도 생각이 나구요 우리 아기에게  CD로만 들려주던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게 되어 정말 좋은 태교가 되었습니다~

많은 음악회를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제 문화 생활 중에 가장 만족스럽고 퀄리티 높은 공연이었어요~

열흘이 지난 지금도 그 감동이 생생하네요~@.@

좋은 기회 주신 맘스다이어리에 감사 드리고 다른 맘들도 이벤트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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